후반부를 맞이한 수사반장 1958이 더 강렬한 시대 풍자로 매운맛을 더 강화했다. 수사반장 1958은 7, 8회를 통해 1960년대 초반 중요한 권력형 비리와 인권유린 사례를 포함했다. 당시는 5.16 군사정변으로 정변의 중심인 박정희 소장을 중심으로 한 군사정권이 들어서고 구악을 일소한다는 명분으로 정권을 중심으로 각종 사회개혁 조치가 시행됐다. 최고 권력 기관인 국가재건최고회의를 조직한 군사정권은 그 일환으로 자유당 정권과 유착됐던 이정재로 대표되는 정치깡패 세력들을 일소하기도 했고 부정부패에 척결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야심찬 시작과 달리 군사정권은 증권파동, 워커힐 사건, 새나라자동차사건, 바찡꼬사건을 포함한 4대 의혹 사건과 최근 과거사위에서 중대 인권침해 사건으로 판단한 서산개척단, 대한청소년..
범죄 수사극의 원조인 수사반장의 프리퀄 수사반장 1958이 극의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수사반장의 축을 이루는 박영한 반장을 중심으로 한 수사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각 인물들의 서사, 극의 대립구조, 범죄 에피소드로 채워진 초반부 이야기와 달리 후반부는 훨씬 강한 악과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1, 2회에서는 최불암 배우가 연기했던 수사팀의 중심 박영한 반장과 원년 배우들의 실명을 그대로 등장 인물 명의로 사용한 김상순, 조경환, 서호정이 팀을 구성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들 4명은 악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로 뭉친 젊은 형사들이었고 타협을 모르는 어떻게 보면 무모한 청년들이었다. 자칫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부조리한 현실에 좌절하고 폭주할 수도 있었다. 이런 4인방의 조력자이나 외풍으로부터의 버팀목이 된 ..
악을 응징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영웅 스토리는 예로부터 대중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다. 고전 소설 등에서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있어왔고 현대에 와서도 대중들에게는 질리지 않는 주제다. 이와 관련해 범죄 수사극은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다. 이중 1970년대 초반 시작해 1980년 후반까지 장기간 방영했던 시리즈물인 수사반장은 그 시대 수사극 붐을 일으켰던 고전중의 고전이었다. 1971년 3월 6일 첫 방영을 시작한 수사반장은 1984년 10월 18일 종영했지만, 이후 시청자들의 부활 여론과 함께 1985년 5월 2일 부활해 1989년 10월 12일까지 880회가 방영됐다. 특히, 이 드라마는 드라마의 중심을 이루는 인물 박 반장 역할을 한 최불암 배우를 포함해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