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며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노선영이 속한 여자 빙속 팀 추월 예선전이 2워 19일 열렸다. 결과는 예선 탈락, 기록 역시 저조했다. 예선 1조에서 네덜란드와 대결한 대한민국 여자 팀 추월팀은 상대와 큰 격차를 보였고 후반부 페이스가 더 떨어지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문제는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에 있었다. 팀 추월 경기는 단체전으로 3명의 선수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야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해 3번째 선수 기록이 팀 기록이 된다. 따라서 각 팀은 가장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를 함께 이끌어 가기 위한 노력을 경기 중 하게 된다.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를 가운데 위치하여 뒤 선수가 그 선수를 밀어주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이유다. 예선을..
24일 새벽 새벽잠을 설치고 본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는 말 그대로 각본없는 드라마였습니다. 5,000m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은메달을 회득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행진에 탄력을 불어넣은 상승세의 이승훈 선수였지만 3번째 도전하는 선수에게 메달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입니다. 세계 랭킹이 그리 높지 않았기에 출발 순서도 레이스를 조절하기 힘든 앞 순서였습니다. 이승훈 선수의 레이스가 시작되고 첫번째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초반 부터 1위와의 기록을 앞서나가던 이승훈 선수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그의 기록은 점점 단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중반 이후 올림픽 신기록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지칠줄 모르는 그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직까지 이어졌습니다. 같이 경기를 펼치던 선수을 한 바퀴이상 ..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선전이 눈부십니다. 이승훈 선수의 예상을 깬 은메달 획득으로 시작된 메달 행진이 쇼트트랙의 금메달과 함께 모태범, 이상화 선수로 대표되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거듭된 선전으로 동계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대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특히 불모지만 다름없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따낸 메달은 그 가치가 남다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 시설 인프라와 두터운 선수층을 지닌 유럽과 미국, 캐나다 선수들을 이겨낸 것이기에 그 기쁨은 더합니다. 높기만 하던 세계의 벽을 넘어선 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들은 오랜 좌절의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훈련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 냈겠지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