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중위권으로 도약한 롯데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더해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던 외국인 타자 아두치의 도핑 적발 및 징계 뉴스가 그것이었다. 아두치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고 곧바로 36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이런 아두치를 웨이버 공시, 사실상 방출하며 그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이로써 시즌 중 허리부상에 따른 갑작스러운 2군행의 이유도 함께 밝혀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 팀 역사상 처음으로 홈런 20, 도루 20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20 - 20클럽을 달성하며 공격은 물론이고 기동력과 수비에서도 기여도가 높았던 선수를 잃..
홈런 6개 포함 17안타 19득점 한 원정팀 두산의 타선은 활화산 같았고 홈팀 롯데 마운드는 이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롯데도 홈런 3개 포함 11안타 5득점으로 맞섰지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두산은 5월 20일 롯데전에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9 : 5로 승리했다. 두산은 7연승과 함께 2위 그룹과의 승차를 7경기로 늘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더 공고히 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은 1회 말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과 함께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내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타선은 오재일, 민병헌, 김재환의 중심 타자들이 각각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가공할 위력을 과시했다. 13, 14호 홈런을 때려낸 김재환은 홈런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이날 대승으로 시즌 첫..
지난 시즌 프로야구 전 구단을 통틀어 롯데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뛰어났던 팀 중 하나였다.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한 린드블럼, 레일리와 더불어 타자로 영입된 아두치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롯데는 하위권 팀이라는 평가에도 시즌 후반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할 수 있었다. 롯데는 서둘러 이들과 재계약을 했고 올 시즌도 함께 하게 됐다. 스토브리그 기간 공격적인 전력 보강과 투자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롯데에게 외국인 선수들은 핵심 전력이다. 이들이 지난시즌 만큼 활약만 해준다면 더 많은 승수 쌓기가 가능하다. 다행히 외국인 선수 3인 모두 부상없이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우리 리그를 경험하면서 적응력을 높였다는 점과 우리 리그에 친화적인 선수라는 점은 긍정적..
투. 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롯데가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롯데는 9월 15일 두산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8 : 2로 완승했다. 롯데는 한화에 패한 6위 KIA에 한 경기차 앞선 확실한 5위에 자리했고 9월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7이닝 1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4번 타자 아두치는 결승 3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버 타자 김문호와 3번에서 6번으로 타순을 옮긴 정훈은 각각 2안타로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위 타선의 오승택, 안중열은 1안를 때려냈지만, 5타점을 합작하며 순도 높은 활약을 했다. 이들의 활약은 1번 타자 손아섭과 3번 타자 황재균의 무안타 부진을 잊게 했다. 롯데가 순조롭..
9월 첫 경기에서 롯데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멀어지는 듯했던 5위 희망을 다시 되살렸다. 롯데는 울산에서 열린 9월 1일 kt 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진 접전 끝에 연장 10회 말 나온 최준석의 끝내기 안타로 6 : 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7위 SK를 반 경기차로 추격한 데 이어 5위 한화와의 승차 역시 3경기 차를 유지했다. 9회 초 2사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한 롯데 베테랑 불펜 투수 정대현은 10회 초 kt 공격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있는 1번 타자 손아섭이 2안타로 여전한 타격감을 보였고 4번 타자 아두치와 5번 타자 최준석이 5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전날 마운드 붕괴로 4 : 15로 대패당했던 롯데가 대승으로 이를 설욕했다. 롯데는 8월 23일 삼성전에서 팀 19안타로 15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레일리와 이어진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의 조화로 15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SK와 순위바꿈을 하며 7위로 올라섰고 5위 KIA와의 승차를 3.5 경기차로 유지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후반기 한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 선발 레일리는 지난 등판 퀄리티 스타트에 이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한층 더 안정된 투구를 했고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레일리에 이어 나온 홍성민, 강영식, 김승회, 세 명의 불펜투수들은 3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완봉승을 지켜냈다. 삼성은 전날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