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낙관적 분위기가 가득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완패라 해도 이상하지 않은 4강전이었다. 20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요르단에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주며 0 : 2로 패했다. 패배도 아팠지만, 그동안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패배가 없었던 상대에게 슈팅수 5 : 17로 완벽하게 밀렸다. 또한, 상대가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대표팀은 유효슈팅수가 하나도 없었다. 그 밖에 각종 기록에서 대표팀은 상대에 압도당하는 경기를 했다. 그나마 앞선 공 점유율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원정 경기 유니폼을 입고 4강전에 나선 대표팀은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4-3-3 전형으로 나섰다. 공격에 3톱 형태로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까지 빅리..
한국 대 중동의 구도로 짜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마지막 챔피언을 위한 여정을 7일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요르단과 4강전에서 대결하고 반대편에서는 이란과 카타르가 결승전 진출을 위한 준결승을 치른다. 아시안컵은 지난 대회부터 3, 4위 전이 폐지되면서 준결승전 패배는 아시안컵 무대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전문가들의 예상은 한국과 이란의 결승전을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다. FIFA 랭킹이나 선수들의 면면에서 두 나라는 카타르와 요르단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요한 우승 후보국이었던 일본과 호주가 탈락하기도 했다. 한국은 4강에 오른 국가 중 가장 높은 FIFA 랭킹에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라는 상징성,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큰 목표가 함께 하고 있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선..
최고의 빅 카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루어질 것 같았던 한국과 일본의 16강전은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E조 2위로 일본은 D조 2위로 조 예선을 통과했다. 두 나라는 토너먼트의 반대편에 위치하게 되면서 결승전이 아니면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결할 수 없게 됐다. 이는 대회가 시작하기 전 예상됐던 시나리오였지만, 이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조 예선에서 양국은 우승후보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고 힘겹게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해 1승 2무, 일본은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우승후보인 만큼 조예선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를 다투던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일찌감치 2연승으로 각조 1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였던 두 나라는 마지막 경기를 마쳐야 순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결승전에서 가서야 성사될 것 같았던 한. 일전 역시 16강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그마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예선 E조에서 속한 대표팀은 첫 경기 바레인 전에서 3 : 1 승리를 했지만, 2번째 경기 요르단전에서 고전 끝에 2 : 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경기에서 대표팀은 상대 강력한 압박에 대한 대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애초 대표팀은 전력이 쳐지는 두 팀이 단단한 수비를 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레인과 요르단은..
우려가 있었지만, 승리를 더 기대했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 0 : 1로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59년 만의 우승 꿈도 역시 물거품이 됐다. 같은 대진의 호주 역시 8강전에서 UAE에 패하면서 전년도 대회 우승 팀 호주와 준우승팀 대한민국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카타르와의 8강전은 힘든 경기가 예상되긴 했다. 대표팀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상태고 기성용, 이재성 외에 여러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 의무팀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대표팀 분위기는 더 떨어져 있었다. 예선 조 1위로 가져온 대진의 유리함도 별 소용이 없어 보였다. 우리와 상대할 카타르는 저 예선과 16강전..
비교적 수월한 대결이라 여겼지만, 경기는 팽팽했다. 승부는 전후반 90분을 채우고 연장 30분을 더 채우고 나서 결정됐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2 : 1 승리였다.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국 대표팀은 바레인에 힘겹게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FIFA 랭킹이나 조 예선의 경기력, 선수들의 면면에서 대표팀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경기였다. 대표팀은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서 충분한 휴식이 있었고 에이스 손흥민이 조 예선 3차전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전 예선 2경기와 달리 중국과의 조예선 3차전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물론, 불안요소는 있었다.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기성용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대표팀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선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