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고 4월 2일 정규 시즌 개막전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하는 올 시즌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장에서의 제한 사항이 대부분 풀리면서 관중들의 열기로 가득한 시즌이 가능해졌다. 관중 입장 제한은 사라지고 돔구장인 고척돔을 제외하면 취식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야구 각 경기 별 예매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오픈하며 관중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사상 최초로 야구인 출신 허구연 총재의 취임으로 보다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선수들의 일탈과 시즌 중단, 올림픽 부진 등 악재 속에 팬들과 거리가 크게 멀어졌던 프로야구로서는 실추된 명예와 인기를 되찾을 환경이 만들어졌다. 프로야구의 인기 회복과 관련해 밀..
8월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프로야구는 긴 장마와 코로나 재확산의 위험과 폭염 등 악재에도 후반기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독주 체제를 유지하던 NC가 주춤하면서 선두 경쟁은 NC, 키움의 경쟁구도에 저력의 두산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중위권은 여전히 선두 경쟁의 가능성이 남은 LG를 시작으로 8월 한 달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KT, 그 뒤를 롯데, KIA가 추격하고 있다. 8위 삼성은 최근 내림세를 보였지만, 새로운 외국인 타자 팔카의 영입 이후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최하위권에 쳐진 SK, 한화를 제외한 모두 팀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이런 구도 속에 야구팬들 사이에 다시 한번 엘롯기라는 이름이 조명되고 있다. LG, 롯데, KIA의 첫 글자를 딴 이 이름은 과거 이들 팀이 동..
야구팬들에게는 애증이 섞인 이름 엘롯기, 과거 영광과 인기팀이라는 프리미엄에도 한때 하위권의 동반자였던 LG, 롯데, KIA를 통칭하던 이 세 팀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가을야구 동반 진출 가능성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던 LG, 후반기 상승세로 7위에서 5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롯데까지 8월까지 이들은 포스트시즌 티켓 3장을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LG가 이 대열에서 이탈했던 8월 초까지만 해도 4위권 유지가 무난했던 LG는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LG는 후반기 주전들의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허약한 타선이 약점이 도드라지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자리를 잡는 듯 보였던 젊은 선수들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타선 ..
프로야구에서 상당기간 유행했던 말 중에 엘롯기 동맹이라는 말이 있었다. 이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하위권을 독점(?) 했던 LG, 롯데, KIA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이 안에는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는 세 팀 팬들의 자조 석인 푸념이 섞여 있었다. 물론, 해당 팀에게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기도 했다. 이 동맹은 2000년대 후반 이들 세 팀이 약진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깨졌다. KIA는 2009시즌 우승으로 통산 10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고 롯데도 로이스터라는 외인 감독을 앞세워 오랜 부진을 딛고 상위권 팀으로 도약했다. 세 팀 중 가장 오랜 기간 하위권에서 머물렀던 LG 역시 지난 2년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만연 하위권 팀의 딱지를 떼어냈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을 넘긴 시점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도 프로야구 순위 싸움은 더 뜨겁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선두 SK의 독주는 여전하지만 그 페이스는 전반기 보다 떨어져 있습니다. 주전들의 부상 도미노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현되면서 힘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LG와의 전격적인 트레이드로 그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SK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2위 삼성은 6월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무적 행진은 멀게만 보이던 SK와의 격차를 추격 가능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SK의 강력한 대항마로 예상되던 두산은 투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3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삼성의 상승세를 따라 잡기에는 다소 힘이 부치는 인상입니다. 이렇게 1, 2,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