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이 타선은 침묵했고 선발 투수마저 일찍 무너졌다. 경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패배 가능성이 높았다. 4연패 가능성이 높아지던 경기, 후반 타선이 살아났고 불펜진이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연패를 끝났다. 롯데 이야기다. 전날 에이스 린드블럼의 호투에도 팀 완봉패를 당했던 롯데가 이를 설욕하며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8월 5일 두산전에서 1 : 5까지 뒤지던 경기를 8 : 6으로 뒤집는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연패 위기에 한숨 짓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아울러 역전패에 익숙해 있던 팬들에게 오랜만에 역전승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5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5실점하며 부진했지만, 이어 나온 강영식, 홍성민, 김승회, 정대현의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뜨거운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두산의 올 시즌 첫 만남은 지난해 준PO대결을 연상시킬 만큼의 초접전이었다. 양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갔지만, 12회 연장의 결과는 3 : 3 무승부였다. 양 팀은 가용 엔트리는 모두 가동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아무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양 팀은 상반된 조건에서 경기에 임했다. 4일 휴식을 취한 롯데가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롯데는 5연승 후 KIA에 당한 2연패 후유증을 씻어낼 시간이 있었고 마운드도 선발, 불펜 모두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반대로 두산은 주중 KIA와 3연전을 치르고 먼 길을 이동한 상황이었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긴 했지만, 전력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