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투수들의 대결이었던 롯데와 KIA의 5월 21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경기 중반 이후 뒷심에서 앞선 롯데의 4 : 2 승리였다. 롯데는 초반 0 : 2로 뒤졌지만, 5회 이후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 신인 구승민에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요원 송승준을 5회 초 불펜 투수로 투입한 마운드 승부수가 적중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 선발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2군에서 콜업된 구승민은 위력적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아직 경험 부족에서 오는 기복 있는 투구와 제구의 정교함이 떨어졌지만, 피하지 않은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1군에서 첫 선발 등판이었음을 고려하면 4.1이닝 6피안타..
2013시즌 준비가 한창인 프로야구에서 신생팀 NC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NC는 전지훈련지 대만에서 이어진 잇따른 연습경기에서 대만프로팀과 WBC대표팀에 연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 이상 올라온 것이 아니고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라고 하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없었다. 나름 탄탄한 전력을 구성했다는 느낌이다. 특히 약점이라 지적되던 마운드가 선전하고 있다. 외국인 3인은 아직 많은 등판을 하지 않아 그 기량을 판단할 수 없지만, 젊은 투수들의 투구 내용이 기대 이상이다. NC로서는 전지훈련 기간 젊은 투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올 시즌 NC의 마운드는 젊은 투수들이 역할에 따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지가 달려있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