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의 롯데, 5할 승률에 걸린 두산, 두 팀의 주말 첫 경기 결과는 두산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투타에서 롯데를 압도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위태롭던 5할 승률에도 하나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계속된 연승과정 쌓인 피로 탓인지 선수들 전체가 몸이 무거웠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부진하면서 연승을 더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선수들의 부상 릴레이도 함께 했습니다. 한 선수가 복귀하면 또 다른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계속된 승리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는 선수들의 피로를 가중시켰습니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원정 9연전 이후 홈 3연전, 그리고 다시 이어진 잠실 3연전으로 이어지는 경기 일정은 원..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로 강팀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 두산, 하지만 두산의 저력을 의심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두산 특유의 끈끈함과 두터운 선수층은 언제든 큰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입니다. 특히 상하위 타선이 고르고 스피드와 힘, 노련함을 겸비한 타선은 어느 팀과의 대결에서도 밀지 않습니다. 그동안 두산의 강한 공격력을 대표하는 말은 "발야구", 즉 두산 육상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해마다 두산은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라인업에 다수 포진시키면서 기동력을 극대화 했고 득점력을 높였습니다. 도루능력이 있고 베이스런닝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상대팀에게 큰 압박입니다. 두산은 이러한 압박에 능한 팀이었습니다. 두산의 발야구를 대표하는 ..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2011년입니다. 특히 작녁시즌 상위권을 이룬 4팀과 함께 2009시즌 우승팀 KIA가 새롭게 팀을 정비했고 LG역시 팀 면모를 일신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스트 시즌의 단골 출전팀이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두산의 우승 열망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습니다. 그동안 젊은 두산을 이끌었던 젊은 선수들은 풍부한 경기 경험을 자랑하는 중견선수로 거듭났고 그 뒤를 잇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상승세에 있습니다. 야수 부분에서 두산은 어느 선수를 써야할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팀 전력에 있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선발투수진에서도 대형 외국인 투수 니퍼트 선수와 일본에서 돌아온 이헤천 선수를 영입했고 또 한명의..
공식적인 절도가 허용되는 스포츠가 야구입니다. 한 루를 더 가는 도루가 그것인데요. 수비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도루지만 공격팀에게는 공짜로 한 루를 더 가면서 공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타자 하나를 희생하면서 주자를 진루시키는 작전이 있는 야구에서 도루의 가치는 상당합니다. 실패에 따른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루를 훔친 선수는 이대형 선수였습니다. 팀 성적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대형 선수는 도루 부분에서 확보한 위치는 굳혔습니다. 소속팀은 LG의 팬들도 그의 아쉬운 타격과 떨어지는 출루율에 아쉬움을 나타내곤 합니다. 하지만 그의 도루 능력은 최고였습니다. 3연 연속 50도루 이상을 하면서 이루어낸 도루왕은 과소 평가할 수 없는 타이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