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KBO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많은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고 코로나 상황의 호전과 함께 관중수 증가와 팬층 확대의 성과도 있었다. 올 시즌 후에는 메이저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도 예정되어 있어 프로야구의 흥행 열기를 지속한 동력도 더했다. 더 나아가 KBO는 내년 시즌 전 열릴 예정인 국가 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에 최강팀을 구성해 최근 계속된 국제경기 부진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감독은 2021 시즌 우승 팀 KT 감독이었던 이강철 감독을 선임했고 선수 선발에 있어 국내 선수들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파 선수들과 국적에 대해 보다 유연한 대회 규정을 활용해 출전을 원하는 메이저리그로 활약하는 혼혈 선수들도 대표팀에 포..
40대 투수의 투혼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끝을 맞이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전 KIA 투수 임창용의 은퇴가 공식화되었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프로 데뷔 연도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프로야구의 역사와 함께했던 투수였고 통산 성적도 760경기 등판에 130승 86패 258세이브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결과물을 남겼다. 무엇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통산 기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록의 가치는 더한다 할 수 있다. 임창용은 지난 시즌까지도 KIA에서 마무리 투수는 물론이고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여전히 기량을 과시했었다. 76년생으로 40살은 훌쩍 넘긴 나이였지만, 나이가 숫자가 불과함을 그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
정규시즌 종료 직후 지금까지 프로야구에 충격파를 안겨주고 있는 유명 선수의 원정도박 파문이 해외 진출 선수에게까지 미쳤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오승환이 직접 수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뜬소문 정도로 여겨졌던 오승환의 사건 연루는 그가 검찰 조사에서 이를 시인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이로써 삼성의 투수 3인방,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에 이어 또 한 명의 삼성 출신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생명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임창용, 오승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리그에서도 큰 활약을 하면서 우리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던 선수라는 점에서 큰 충격이 더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이들의 선수로서 남긴 족적은 상당했고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한 것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