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해 KBO는 프로야구 역사를 빛낸 40인의 레전드를 발표하고 있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4인인 최동원, 선동열, 이승엽, 이종범을 시작으로 KBO는 주기적으로 그 대상자들이 공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들에 대한 시상식과 관련 행사도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그중에서 눈길이 가는 두 명의 2루수가 있다. 롯데를 상징하는 선수였던 박정태와 SK 와이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출중한 타격 능력에 수비 능력을 겸비했고 그 누구보다 강한 투지와 경기에 대한 집중력 강한 승부욕이 돋보였던 선수들이었다. 이들은 프로야구 선수로는 큰 체격이 아니었고 그 신체 조건이 핸디캡이 될 수 있었지만, 실력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근성으로 이를 극복해 최..
프로야구에서 1982년생 선수들은 오랜 기간 리그를 이끌어가는 주축들이었다. 이들은 2000년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 우승 주역으로 이후 국제경기에서도 국가대표의 중심이었다. 이후 세월이 흘렀고 이들은 어느덧 30대 후반의 베테랑이 되었다. 상당수 선수들은 은퇴의 길을 걸었다. 남아있는 선수들 역시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팀 중심 선수로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선수들은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롯데 이대호, 한화 김태균, 삼성 오승환, LG 정근우 등 있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그의 FA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준비하고 있다. 거액의 계약 후 활약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는 꾸준히 텍사스에..
야구 국가대항전에서 정근우와 이용규는 오랜 기간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으로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이들은 타 선수와 비교해 작은 체구에도 날카로운 타격과 준수한 수비 능력, 저돌적인 주루까지 두루 갖춘 선수였고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그 커리어를 쌓았다. 2014시즌에는 나란히 한화와 거액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국가대표팀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정근우와 이용규는 굳건히 테이블 세이블 세터로서 그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19년이 그 마지막을 향하는 시점 이들의 처지는 과거와 너무나 달라졌다. 세월의 흐름을 이들도 거스리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시련의 시기라 해도 될 정도다. 2019시즌은 이들 모두에서 힘겨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정근우는 주 포지션인 2루수를 내..
2019 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한화에 든든한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한화와 2번의 FA 계약을 한 30대 후반의 정근우가 그 주인공인다. 정근우는 2005시즌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SK가 왕조시대를 구축할 당시 주축이었고 국가대표 2루수로 국제 대회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었다. 2014시즌 FA 계약을 통해 한화에 입단한 이후에도 리그 최고 2루수로 커리어를 쌓았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기동력은 점점 떨어졌지만, 장타력을 더 키우며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자로서의 역할도 해냈다. 한화가 침체기에 있었던 시절에도 정근우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하지만 두 번째 FA 후보가 된 2017 시즌 정근우는 나이가 들어감을 느껴야 했다. 부상의 빈도가 늘었다. 특히, 수비에서 문..
얼마 전까지만 해도 냉기류만 가득했던 FA 정근우의 계약이 전격 체결됐다. 정근우의 원 소속 팀 한화는 긴 줄다리기 끝에 접점을 찾았고 2+1년 계약에 합의했다. 정근우는 두 번째 FA 계약에 성공하며 선수로서 후반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됐고 한화는 대체 불가자원이었던 주전 2루수이자 팀 중심 선수와 원만히 합의하면서 팀 케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근우가 한화 잔류를 확정하면서 한화는 이용규, 정근우로 이어지는 단단한 테이블 세터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4년 전 FA 계약을 통해 영입했고 그동안 한화의 테이블 세터진을 책임졌다. 이들은 한화는 물론이고 국가대표로서도 최근까지 활약했다. 한화는 이용규와 정근우를 영입한 이후 스토브리그에서 막대한 지출을 이어왔고..
지난 수년간 스토브리그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프로야구 한화의 행보가 2018 시즌을 앞두고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투자 대비 효과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으로 FA 시장과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고 지출도 크게 줄였다. 일단 한화는 외부 FA 영입이 없었다. 대신 내부 FA 선수들과의 계약에 주력했고 계약은 나름의 기준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역시 3인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면서 젊고 유망한 선수들과 계약했다. 타 구단과 비교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지출된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영입된 박종훈 단장을 중심으로 팀 운영 방향을 육성을 중심으로 한 기조로 변경했고 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영입했던 김성근 감독과도 시즌 중 결별했다. 그 과정에서 다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