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량이 떨어지고 팀 내 비중이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몸이 기계가 아닌 까닭에 각종 부상에 시달리게 되고 체력적인 부담도 커진다.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나이와 기량이 상관관계가 크다. 물론, 많은 나이에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도 최근 볼 수 있지만, 투수들 특히 불펜 투수는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매일 불펜에서 대기하고 전력투구를 해야 하는 불펜 투수의 피로도는 선발 투수에 월등히 크다. 나이가 들수록 불펜 대기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나이에 따라 성적 지표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롯데의 정대현은 과거 SK 시절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SK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국제경기에서도 지면에 닿을 듯 던지는 그..
2013프로야구는 곧 진행될 시범경기를 시작을 사실상 정규리그 체제로 돌입했다. 남은 건 개막전에 나설 로스터를 확정하는 일이다. 안정권에 들어선 선수들도 있고 경쟁구도에 놓여있는 선수들도 있다. 각 팀은 최적의 선수조합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팀 내 경쟁을 통해 팀 전력의 향상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보직에 대한 변화도 이루어질 수 있다. 올 시즌 투수력에 대한 비중이 더 높아진 롯데는 마무리 투수의 변화 가능성이 높다. 최근 2년간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사율의 입지가 불안하다. 지난해 롯데의 수호신으로 시즌 후반 큰 활약을 한 정대현이 그 높은 명성과 존재감으로 롯데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블 스토퍼 체제도 거론되고 있지만, 투수 ..
더 이상의 사건이 없을 것 같았던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대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사실화되었던 정대현이 롯데와 전격 계약한 것입니다. 얼마전까지 미국 볼티모어와 입단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여겨졌던 정대현이었기에 이번 계약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했기에 그의 롯데행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시즌 종료후 롯데는 정대현에 대한 영입의지를 공개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올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불펜의 강화가 절실함을 더 강하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정대현이라면 롯데 불펜을 확실히 강화시켜줄 카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정대현에 대한 타 구단의 관심 또한 강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구단뿐만 아니라 해외 구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소속팀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