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트레이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 중 하나가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 부임 이후 다수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신인 지명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고 2차 드래프트를 활용하는 등 이전에 없었던 창의력을 발휘했다. 이제 프로야구에서 신인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건 보편적이 됐다. 롯데의 이런 적극성과 별개로 그 성과에 있어서는 기대와 다소 거리가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 중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없고 유망주들 역시 성장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반대로 떠나보낸 선수들은 그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롯데 팬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롯데 트레이드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는 지시완이었다. 개명 전 지성준이라는 이름으로 트레이드된 지시완..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가 FA 계약으로 삼성으로 떠난 2018 시즌부터 포수난에 시달리던 롯데가 그 상황을 반전시키고 있다. 롯데가 기대했던 치열한 내부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포수진이 눈에 띄는 기량 발전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상무에서 제대한 포수 안중열이 더해졌다. 롯데는 주전 포수 1순위 지시완을 시작으로 정보근, 김준태, 강태율, 올 시즌 신인 손성빈에 안중열까지 무려 6명의 20대 포수들이 경쟁하게 됐다. 이전과 다른 건 양과 질을 모두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 투수들의 공만 잘 받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이제는 1군 포수 엔트리 구성을 고민해야 할 정도가 됐다. 이런 고민은 안중열이 가세로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중열은 2015 시즌 도..
프로야구에는 입단 이후 이름을 바꾼 개명 선수들이 눈에 많이 띈다. 보다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의미가 크다. 일부 선수들은 개명 후 기량이 크게 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비율이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해마다 개명한 선수들의 이름이 보인다. 이는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반영될 결과라 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팬들에게 알려진 개명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롯데의 1루수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던 좌타자 박종윤은 박승종에서 개명한 이름이고 주전 유격수로 오랜 기간 활약하다 퓨처스 코치가 된 문규현의 본래 이름은 문재화였다. 이들 외에도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로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한 손아섭의 입당 당시 이름은 손광민이었다. 그는 손아섭으로 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