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은 SK에게 아쉬움이 가득했다. SK는 시즌 초반 투. 타의 조화와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며 선두권을 유지했고 시즌 중반 이후에는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시즌 후반기에서 SK의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오히려 2위 경쟁이 더 큰 이슈가 될 정도였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SK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특히, 팀 타선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승률은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2위 두산의 추격을 허용한 SK는 전열을 가다듬고 우승 경쟁을 지속했지만, 두산의 상승세에 밀려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SK는 두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SK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이 NC에 극적인..
롯데가 이틀 연속 치열한 접전에서 승리하면서 한주를 위닝시리즈로 시작했다. 롯데는 6월 28일 넥센전에서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초반 0 : 6의 열세를 뒤집으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승부를 끝내기 승리로 가져온데 이어 또다시 극적인 승리로 중위권 순위 경쟁팀 6위 넥센과의 승차를 없앴고 5위 KIA와의 승차도 한 경기차로 줄였다. 롯데는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긴 했지만, 악전고투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은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그 전주에 연장 12회까지 가는 무승부 경기 두 번에 원정 9연전을 치른 롯데는 내심 장맛비가 반가웠다. 장맛비가 그들에게 휴식을 가져다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롯데는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가 피로증세로 손발 로..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가 투. 타의 조화 속에 올 시즌 처음 한 주를 승리로 시작했다. 롯데는 4월 10일 제2 홈구장 울산에서 열린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 : 3으로 승리했다. 시즌 3승을 기록한 롯데는 8위 그룹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승리한 롯데나 패한 넥센 모두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한 주를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최하위로 쳐진 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1승 1승이 소중했고 넥센은 주말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한 후유증을 승리로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넥센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넥센은 제5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에이스 못지않은 투구를 하고 있는 사이드암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한..
시즌 초반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의 부진은 4월이 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주 하위권 팀 한화, LG를 상대로 반전을 기대했지만, 그들의 한 주 성적은 1승 4패에 그쳤다. 팀 타선은 살아날 조짐을 보였지만, 마운드의 불안이 여전하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불펜진이 거듭 무너진 것이 아쉬웠던 롯데였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도 롯데는 신인 선발 투수 윤성빈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하는 수확이 있었지만,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였다. 롯데는 4월 8일 일요일 경기에서 에이스 레일리를 앞세워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기대했지만, LG 에이스 소사에 타선이 막히며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고 역시 경기 막판 필승 불펜 박진형이 실점하면서 접전의 경기를 2 ..
조용하던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깨울 뉴스가 터져 나왔다. 넥센 소속의 FA 타자 채태인의 롯데행이 확실하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2017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시장에 나왔지만, 소속 팀 넥센은 물론이고 타구단과도 계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힘 있는 좌타자에 수준급 1루수 수비 능력까지 갖추고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잦은 부상 이력이 계약에 걸림돌이었다. 그의 소속 팀 넥센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중심 타자 박병호의 복귀로 그와 포지션이 겹치는 채태인의 필요성이 줄었고 백업 요원으로 젊은 야수들의 더 선호하는 상황에서 채태인과 FA 계약을 하기는 부담스러웠다. 넥센은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그의 타구단 계약 가능성을 더 열도록 해주었지만, 채태..
2011년 시즌을 앞두고 감독교체를 통한 팀 변화를 시도한 두 팀이 있습니다. 롯데와 삼성이 그렇습니다. 비교적 팀을 잘 이끌어 오던 전임감독과의 결별은 팬들에게 다소 이의로 받아들여졌고 구단의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러저런 평가에도 두 팀은 변화를 통한 팀의 더 큰 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시즌 중 전임 선동렬 감독과 5년 장기 계약을 했던 삼성의 감독 전격 교체는 아직도 그 과정에 의문을 품고 있는 팬들이 많습니다. 삼성 야구의 체질을 변화시켰던 선동열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 경험이 일천한 류중일 감독을 선택한 것도 의외의 결정이었습니다. 외적인 요인이 감독 교체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가 하는 의문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큰 폭의 변화를 택했고 지키는 야구로 인식되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