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에서 201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으려던 두산의 바람이 삼성의 반격에 막혔다.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은 시리즈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타선과 초강수가 이어진 불펜 운영으로 두산에 7 : 5로 승리했다. 내일이 없었던 삼성은 기사회생의 승리로 시리즈를 대구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삼성은 승리와 함께 무기력했던 타선이 살아났다는 점이 반가웠다. 삼성은 11안타로 7득점 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좌타자를 1번부터 5번까지 연속 배치하는 타순 조정도 성공적이었다. 중심 타자인 채태인과 최형우는 경기 초반 홈런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승부처에서 작전 야구가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1위팀 다운 공격력이 나온 삼성이었다. 두산은 4차전 승..
SK는 마지막까지 틈을 보이지 않았고 삼성은 최선을 다했지만 전력의 차이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2010년 한국시리즈는 SK의 4연승으로 너무 쉽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연출된 극적 승부를 감안하면 허무한 결과였습니다. 그만큼 SK는 강했고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시즌 마지막까지 SK를 위협했던 삼성의 힘은 한국시리즈에서 발휘되지 못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시작 전 전망은 SK의 절대 우세였습니다. 4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단기전에 대비한 충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고 휴식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은 힘을 비축한 상태였고 철저한 분석으로 상대팀에 대비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SK를 상대해야할 삼성은 두산과의 숨..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한 삼성은 홈 2연전에서 반전이 필요했습니다. 3차전마저 내준다면 홈에서 SK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결과 만큼이나 그 내용면에서 SK에게 크게 밀린 상황에서 3차전은 벼랑끝 승부와도 같은 비중이 있었습니다. 반면 SK는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경기는 초반 양팀 선발들의 제구 난조로 난전이 예상되었습니다. 삼성의 배영수, SK의 가토구라 선수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투구가 기대되었지만 1회부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두 노련한 투수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양팀은 상대 선발이 흔들리는 1회초 말 공격에서 2득점, 1득점 하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으로서는 ..
SK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한국시리즈가 그 예상대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SK는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었고 시즌 1위의 이점으로 충분한 휴식과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두산과의 접전으로 지쳐있었고 그들을 지탱하는 힘은 불펜이 부진에 빠져 있었습니다. 투타 모두에서 SK는 삼성에 앞서 있는 시리즈였습니다. 다만 힘든 승부를 극적으로 이겨낸 삼성의 상승세가 이러한 불리함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습니다. 의욕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임한 삼성이었지만 투타 모두 SK에 밀리면서 1, 2차전은 내주고 말았습니다. SK는 빈틈이 없었고 삼성의 상승세는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경기감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SK는 삼성을 능가하는 타선의 힘과 집중력으로 삼성 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