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무리되는 시점에 프로야구는 SSG, 키움, LG의 3강 구도가 자리를 잡았다. 한때 4강을 형성하던 KIA는 뜨겁던 타선이 식고 외국인 투수가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면서 힘이 떨어졌다. KIA는 최근 지난 시즌 챔피언의 면모를 회복하고 있는 5위 KT의 추격을 더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이는 8위 롯데까지 가능성이 있는 치열한 4,5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강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단연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시즌 전 누적된 전력 약화가 더 확연했고 그나마 있던 중심 타자 박병호의 FA 이적, 리그 최강 마무리 투수 조상의 입대 등 전력 공백이 더해졌다. 이에 키움을 상위권 후보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지속적인 전력 약화에 매 시즌 되풀이되는 구단 운영의 난맥상은 키움 선순들의 ..
키움 히어로즈는 우리 프로야구에서 유일한 모기업이 없는 야구 전문 기업이다. 창단부터 구단 운영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 논란이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스폰서십 시스템을 유지하며 자생력을 유지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2019 시즌부터 키움 히어로즈로 나서고 있다. 이후 키움은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상위권 팀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 한편에서는 전력의 유출이 계속됐다. FA 시장에서 외부 영입은 없었고 있는 선수들도 지키지 못했다. 자금력에서 제한이 있는 구단 상황에서 불가피한 일이었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이 더해졌다. 2022 시즌, 키움은 더 분명한 전력 약화를 보였다.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중심 타자 박병호가 팀을 떠났다. 박병호는 트레이드로 키움에 영입됐지만, ..
키움 히어로즈는 여러 가지로 다른 9개 구단과 그 색이 다르다. 굴지의 대기업들이 모기업이 있는 다른 구단과 달리 키움은 모기업이 없다. 말 그대로 야구를 전문으로 하는 야구 기업이다.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하지만, 그 지원으로 재정적 유연성이 있는 타 구단과 달리 키움은 자급자족의 체제다. 키움이라는 이름도 모기업이 아닌 메인 스폰서의 이름이다. 히어로즈 구단의 메인 스폰서가 키움인 셈이다. 메인 스폰서 계약에 따라 히어로즈 앞세 있는 이름을 달라질 수 있다. 키움 전에는 넥센이었고 메인 스폰서가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 이는 보다 독자적인 구단 운영을 가능케 하지만, 반대로 재정적인 압박을 수시로 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과거 히어로즈가 창단한 이후 스폰서 문제가 난관에 부딪히자 히어로즈는 주력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