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극적인 승리로 막을 내린 2012프로야구 준PO는 롯데에 잊을 수 없는 시리즈였다. 2008년 이후 매년 포스트시즌에 오르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되었던 롯데로서는 감격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화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롯데였다. 하지만 롯데는 약점인 불펜을 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바꾸면서 4강에 이름을 올렸고 포스트 시즌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런 불펜진의 역활 외에 공수에서 롯데의 PO 진출에 기여한 세 선수가 있다. 박준서, 용덕한, 문규현이 그들이다. 정규시즌 이들은 팀의 핵심 선수가 아니거나 백업 선수로 자리했었다. 자연히 포스트 시즌 엔트리 중 그 이름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롯데가 승리한 3경기에서 이들은 중요한 역할을 했고 가을 야구에서 숨..
포스트 플레이오프는 롯데와 SK의 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 전력은 롯데, 기세는 SK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준플레이오프때와 달리 우세 저망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후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탓던 롯데는 그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습니다. 부상 선수들로 몸살을 앓았던 SK지만 그들이 복귀했고 준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 조직력도 살아났습니다. 양팀은 그들의 강점을 유지한채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롯데의 우세한 공격력을 창으로 SK의 막강 불펜을 방패로 비유하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록으로 봐도 롯데는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이었습니다. SK 역시 불펜이 정비되면서 준 플레이오프에서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하지만 포스..
어렵게 가을야구를 하게된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진짜 어려운 승부는 지금부터 입니다. 1995년 두산이 롯데를 4승 3패로 꺽고 우승한 이후 양팀은 좀체 가을야구에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두산이 가을야구의 단골 손님이 되었을 때 롯데는 침체기로 빠졌기 때문입니다. 10년이 더 지난 2009년 가을, 롯데와 두산은 외나무 다리에서 혈투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10승 9패로 롯데가 앞서지만 매 경기 살얼음 승부의 연속이었고, 호각의 승부를 펼친 해가 많았습니다. 작년 시즌만 해도 2위를 놓고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으니 말이죠. 여러가지 비교가 되는 양팀이지만 기동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는 올해 눈에 띄게 도루가 줄었습니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공격적인 베이스런닝을 감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