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경쟁의 판도가 다시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순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특히, 2위와 5위 자리는 시즌 마지막까지 그 주인공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발생한 변화의 결과다. 1위 SSG의 자리는 한층 더 견고해졌다. SSG는 8월 9일 현재 2위와 8경기 차를 보이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정규리그 우승을 넘어 역대 최고 승률도 기대할만한다. 전력에 특별한 누수가 없고 약점을 보완했다. 마운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박종훈과 문승원 두 장기계약 투수들이 선발진과 불펜진에 힘을 더하고 있다. 불안했던 외국인 투수 한자리는 대만 리그에서 활약하던 모리만도를 영입해 채웠다. 한때 흔들림이 있었던 불펜진은 선..
프로야구 정규리그 2위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던 키움이 상황을 반전시키고 있다. 키움은 10월 16일과 176일 두산과의 경기에 연이어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5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고 2위 LG와의 간격은 반게임차로 좁혔다. 불과 얼마 전까지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던 키움으로서는 극적인 반전이다. 키움은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손혁 감독이 돌연 사퇴했고 그 배경을 두고 큰 논란이 있었다. 올 시즌 감독에 취임했던 손혁 감독이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다는 점에서 자진 사퇴가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했다. 이 과정에서 키움의 실질적인 경영자라 할 수 있는 허민 이사회 의장에 비난 여론이 커졌다. 그의 과거 행적도 비난에 포함됐다. 손혁 감독이 팀을 ..
프로야구 2위 경쟁이 가면 갈수록 예측 불가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10월 15일 경기가 끝나고 LG가 새롭게 2위로 올라섰지만, 그 뒤를 따르는 3위 두산과의 승차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문제는 두산을 추격하는 4위 KT와 5위 키움 역시 2위와 승차가 0.5 경기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승차 없이 승률로 순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2위부터 5위까지 다시 출발선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2위의 가능성이 있고 5위 추락의 가능성도 공존하고 있다. 2위와 5위의 차이는 상당하다. 4, 5위는 와일드카드전을 치러야 하고 3위는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승리해야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전을 치를 수 있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는 정규리그 몇 경기를 하는 체..
한때 4, 5위권까지 밀렸던 LG가 지난주 2위로 올라서며 순위 경쟁에서 큰 반전에 성공했다. LG는 주말 더블헤더가 포함된 선두 NC와의 4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시즌 후반기 여유 있는 1위를 달리며 순위 경쟁에서 여유가 생겼던 NC는 LG와의 주말 4연전을 모두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여전히 2위권과 5경기 차로 큰 격차가 있지만, 이른 시기에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고자 했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겼다. LG의 NC전 4연승을 예상하기 힘든 결과였다. LG는 8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권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9월 중순 이후 상승세가 사그라들었고 순위도 점점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활화산 같던 팀 타선의 힘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마운드의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선발..
두산의 선두 질주가 거침이 없다. 지난주 두산은 LG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등 5승 1패의 호성적으로 1위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2위 팀과의 승차는 10경기 차 시즌 후반기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서 2위 팀이 두산을 추격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두산이 얼마나 더 높을 승률과 승수를 쌓을지가 더 관심사다. 이런 상황에서 순위 경쟁의 시선은 2위 경쟁으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까지 2위는 SK 지만 SK와 3위 한화와의 승차는 없다. SK의 승률이 조금 높을 뿐이다. 여기에 지난주 두산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주춤하긴 했지만, 4위 LG도 2위권을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연승 분위기를 만든다면 2위 도약도 가능하다. 일단 2위 경쟁은 SK와 한화로 좁혀져 있다. SK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