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과 함께 축제 분위기로 가득해야 할 KBO 리그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 WBC 실패의 아픔에도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던 리그에 악재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 전 롯데 투수 서준원이 불미스러운 범죄 혐의로 구단에서 퇴출된 데 이어 KIA 장정석 전 단장이 FA 계약과 관련한 뒷돈 요구 사건으로 해임됐다. 이뿐만이 아니라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 KBO 리그의 중계권 협상과 관련해 KBO 리그 마케팅 자회사 관계자의 배임 수재 혐의 관련 KBO가 검찰 수사와 함께 압수 수색을 당하는 일까지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라인 불법 도박과 관련한 제보가 들어왔다는 언로 보도가 더해졌다. 나쁜 일은 한 번에 찾아온다는 말을 실감 나게 하는 4월이다. 이 정도면 다음에는 또 어떤 일..
다사다난 했던 스토브리그, 스프링 캠프, 사건 사고와 WBC 실패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친 와중에 프로야구 2023 시즌이 개막했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한 거리 두기가 거의 사라졌고 과거와 같이 야구장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취식이 가능해진 첫 시즌이니 만큼 기대감이 크지만, 무거운 마음을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올 시즌 경쟁의 측면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우선, 하위권 팀들이 지난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시도했고 일정 성공하면서 전력의 평준화 현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외국인 선수 구성에 있어서도 10개 구단 모두 중량감 있는 선수들의 대부분 영입하면서 그 차이가 줄었다. 매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는 말이 나오지만, 2023 시즌이야말로 절대 강자와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