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홈런왕이 완벽히 부활했다. KT 4번 타자 박병호 이야기다. 2022 시즌 박병호는 홈런왕 타이틀 재 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홈런 페이스 역시 전성기 못지않고 극적인 홈런이 대부분이다. 지난 7월 27일 키움과의 경기가 압권이었다. 박병호는 3 : 4로 밀리던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때려내며 KT의 5 : 4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3볼 볼 상황에서 4구째 공을 그대로 밀어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그의 30호 홈런이었고 이 홈런이 너무 극적인 순간 터져 나왔다. 이 홈런을 올 시즌 박병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큰 냉대를 받았다. 리그 통산 300개의 홈런을 훌쩍 넘겼고 2012 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4개 팀이 확실한 상위권을 형성한 6월 프로야구에서 또 다른 관심사는 5위 경쟁이다. 현재 5위 권에는 두산, 삼성, KT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8위로 쳐져 있지만, 롯데도 5위와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당장 두산, 삼성, KT는 3연전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혼전이다. 지난 시즌 이들 세 팀의 성적을 고려하면 지금의 상황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이고 KT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오랜 침체기를 벗어났다. 이들은 올 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었다. 하..
2021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챔피언 KT의 시즌 시작이 부진하다. KT는 4월 18일 현재 3승 10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라는 점과 최근 수년간 매 시즌 출발이 원활하지 않았던 그들의 전통 아닌 전통을 고려해도 걱정되는 흐름이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전혀 챔피언답지 않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KT가 부진한 사이 상위권에는 투. 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SSG가 확실한 1강으로 자리했고 강력한 불펜진의 LG, SSG에 이어 팀 방어율 2위의 단단한 마운드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키움, 저력의 두산이 자리하고 있다. KT는 겨우내 FA 시장에서 막..
2021 시즌 종료 후 시작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FA 선수와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FA 시장은 마지막 남은 선수인 정훈이 롯데와 계약하며 마무리됐고 외국인 선수는 KIA가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채우면 10개 구단 모두가 선수 구성이 마무리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수의 선수가 팀을 옮기도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2021 시즌 하위권 팀 KIA와 NC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KIA는 그 과정에서 FA 최대어인 거포 나성범을 영입했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에이스 양현종과 계약했다. KIA는 이를 위해 25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NC도 이에 지지 않았다. 중심 타자 나성범의 KIA..
프로야구 후반기 가장 기대되는 팀 중 하나인 KT가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패했다. KT는 키움과의 8월 12일 경기마저 패하며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 리그 중단 전 2연패를 포함해 KT의 연패는 5로 그 숫자가 늘어났다. 그사이 SSG에 연승한 LG는 4연승을 이어가며 KT를 2위로 밀어냈고 선두로 올라섰다. 3위 삼성은 KT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로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KT는 전반기 내내 안정된 투. 타 균형을 유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고 선두권 경쟁을 했다. 선두권에 자리한 LG가 타선의 부진, 삼성이 부상 선수 문제, SSG가 선발 마운드의 붕괴 등으로 고전했지만, KT는 두꺼운 선수층과 리그 최강의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순항했다. 리그 중단이 아쉬웠지만, KT는 부상 선수 복귀..
KT, KIA, 롯데가 얽힌 프로야구 5위 경쟁에서 KT가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KT는 9월 5일 현재 5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호성적으로 6위 KIA에 2.5경기 차 앞서가고 있다. KT는 이에 더해 최근 주춤하고 있는 두산과 함께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한 KIA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지만, 아직 격차가 있고 9월 시작과 함께 KT, KIA전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던 롯데는 5위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KT는 제10구단이고 아직 팬층이 KIA, 롯데에 비해 두껍지 못한 탓에 5위 경쟁에서 어론의 주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미디어의 특성상 인기 팀에 관심이 쏠리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KT는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