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레전드 출신 정민철 단장 부임 이후 활발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한화가 새로운 주장으로 이용규를 선택했다. 이용규는 선수들의 투표로 주장에 선임됐다. 올 시즌 트레이드 파문으로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1년간 무기한 출전 정지의 구단 징계를 받았던 이용규가 이제는 선수단과 코치진 구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이용규의 주장 선임은 올 시즌 내내 불편했던 구단과 코치진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이용규가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팀에 복귀하긴 했지만, 갈등의 골이 완전히 메워졌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이용규에게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다. 이는 구단과 선수들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의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가져올 수도 있는 일이다. 특히, 한화의 리빌..
2018 프로야구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던 KIA와 NC가 4월 12일 경기에서 충격의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KIA는 한화에서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3연패를 당했고 NC는 kt에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6연패 늪에 빠졌다. 두 팀은 나란히 5할 승률에 턱걸이하며 중위권으로 밀리는 처지가 됐다. 이런 두 팀에 치명타를 가한 한화와 kt는 시즌 초반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집으며 KIA, NC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8승 7패의 한화는 4위, 10승 6패의 kt는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라 할 수 있다. 한화는 수비 불안과 투. 타의 불균형으로 어렵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근 승률을 높이고 있다. 한화는 오프..
지난 수년간 스토브리그에서 중요한 뉴스메이커였던 한화의 움직임이 조용하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부 FA 영입전에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단 정리 작업을 과감히 진행했다. 시즌 중간부터 한화는 베테랑 선수들을 전력에서 제외했고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한화는 그동안 스토브리그의 큰 손 역할을 버리고 육성을 중심으로 하는 팀으로 변화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화는 내부 FA 선수들과의 협상에서도 나름의 방침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한화는 팀 주력 선수라 할 수 있는 주전 2루수 정근우에 불펜 투수 박정진,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안영명과 협상하고 있지만, 이전같이 내부 FA 선수들에게 후한 대우를 해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 정근우는 여전히 그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30대 후반을..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가 6월 들어 급상승세를 이어가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는 6월 첫 주 5경기에서 4승 1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그 전 경기까지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그들의 패전은 2경에 불과하다. 5월 중순까지 1승을 거두기도 버거웠던 한화였음을 고려하며 엄청난 변화다. 한화의 선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위권 싸움의 양상을 더 복잡해졌다. 프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1약 구단이었던 한화가 승수를 급속히 쌓으면서 10위 한화와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SK와의 승차는 어느새 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는 멀게만 느껴졌던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살아났음을 의미한다. 당장 한화는 9위 kt와의 승차로 2경기 차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 역시 눈앞에 다가왔다. 한화의 이와 같..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가 한화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면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유먼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경기 초반 한화 선발 바티스타 공략에 성공하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 : 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경기 후반 끈질기게롯데를 추격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룰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NC와 순위를 바꾸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투수의 비중을 고려하면 투수전 가능성이 높은 경기였다. 롯데 유먼, 한화 바티스타 두 선발 투수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다. 최근 경기 내용도 좋았다. 하지만 1회 초 홈런 한 방이 경기 분위기를 롯데 우세로 돌려놓았다. 1회 초 선두 김문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롯데는 김문호의 도루 실패로 ..
지난 주 프로야구에서 한화는 단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개막 이후 한화가 언제 연패를 탈출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주중 3연전 상대가 신생팀 NC라는 점도 관심도를 더 높였다. NC는 이미 연패를 벗어났고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상승세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3승은 먼저 거둔 NC와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한화의 처지는 크게 달랐다.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마운드 물량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는 NC와의 주중 3연전 전승이었다. 한화는 13연패를 끝내고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에이스 바티스타, 이브랜드를 제외하고 모든 투수를 전천후로 활용했다. 마치 고교야구 토너먼트를 보는 듯한 마운드 운영이었다. 한화로서는 긴 안목에 의한 경기운영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