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 LG의 1위 경쟁은 매일매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초박빙이고 3, 4위권 경쟁은 다시 여러 팀이 얽히는 혼전으로 변해가고 있다. 매년 가을 야구를 위한 경쟁은 치열했지만 올해는 수년간 이어진 상위권 판도를 바꾸려는 LG, 넥센의 신흥세력과 기존의 강자들이 함께하면서 더 복잡해졌다. 이런 순위 경쟁과 더불어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홈런왕 부분은 세명의 선수가 나란히 달리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넥센 박병호와 홈런왕 출신의 삼성 최형우, 만능 타자로 거듭난 SK 최정은 홈런왕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팀의 중심 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
수요일 프로야구는 전 경기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위권 팀과 이를 추격하는 중위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SK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며 신승했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LG는 경기 막판 넥센 김민성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것 같았던 승부를 놓쳤다. LG의 1위는 1일 천하에 그쳤다. 3위 두산은 NC에 연패당하면서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NC의 매서운 고춧가루가 두산의 상승세에 치명상을 안겼다. 4위 넥센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숨 돌렸다. 만약 패했다면 5위 롯데에 반 게임차로 쫓길 수 있는 넥센이었다. 넥센의 극적 역전승은 후반기 침체에 빠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상위권 팀을 추격하고 있는 롯데와 SK 역시 승..
LG가 18년 만에 정규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선두권 다툼에 큰 변화가 일어난 사이 4위 싸움도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위 넥센이 승수를 쌓지 못하는 사이 롯데와 SK가 4위를 바싹 추격했다. 4위 싸움이 다시 3파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5위 롯데는 화요일 한화전 승리로 4위 넥센을 1.5게임 차로 압박했다. 4위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7.0이닝 3피안타 8탈삼진의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앞세워 4 : 0으로 한화에 완승했다. 후반기 잘 던지고도 불펜의 난조가 겹치며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송승준은 팀이 가장 필요할 때 가장 빛나는 투구를 했다. 롯데는 송승준과 이명우, 정대현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하며 모처럼 마운드가 승리의 주역이 되..
무더위가 점점 누그러지고 있는 8월, 프로야구 순위 싸움은 아직 뜨겁에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양상은 조금 달라졌다. 여러 팀이 한 무리를 이루던 것에서 벗어나 선두 그룹과 중위 그룹이 나뉘는 모습이다. 삼성과 LG는 게임 차 없는 선두다툼을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그 틈을 3위 두산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두산은 3경기 차로 이 두 팀과의 간격을 줄였다. 상승세도 여전하다. 두산이 더 높이 도약하면서 가을 야구 티켓의 마지막 관심은 4위 싸움으로 모이고 있다. 4위 넥센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지만 최근 페이수가 좋지 못하다. 넥센이 확실히 달아나지 못하면서 4위 싸움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던 롯데가 2.5게임 차로 넥센과의 격차를 줄였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가을 야구 희망을 되살린 SK 역시..
롯데와 NC의 일요일 경기는 지역 라이벌전다운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은 투.타에서 가용 엔트리를 모두 가동했고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아무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양팀은 6 : 6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NC 13개, 롯데 10개 모두 26개의 안타를 주고받았고 롯데 9개, NC 8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한 점이 나오지 않았다. 순위 싸움 중인 롯데는 3 : 6으로 뒤지던 경기를 9회 말 3득점으로 동점까지 만드는 저력을 보였지만, 그 상승세를 연장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최악을 피한것에 만족하며 4위 넥센과 2.5게임 차 간격을 유지했다. NC는 중반 이후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마무리 투수..
6연패를 탈출했던 롯데가 주말 NC와의 첫 경기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토요일 NC 전에서 선발 김사율의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계투,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준 타선의 지원, 안정된 수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 5 : 3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김사율은 2002년 선발승 이후 10년을 훌쩍 뛰어넘어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3번 손아섭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도루 1개로 타선을 이끌었고 2회 초 멋진 호수비로 김사율의 호투를 도왔다. 최근 부진했던 황재균은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1번 타자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다. 5번 박종윤은 2안타로 무안타로 4번 전준우의 무안타 부진을 메워주었다. 정훈, 신본기는 하위 타선에서 적시 안타를 때려내며 팀 공격을 더 원활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