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추격의 희망을 안고 맞섰던 롯데와 KIA의 주중 2연전은 롯데의 2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수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 옥스프링의 6.2이닝 7피안타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고 팀 타선이 13안타를 집중력 있게 때려내는 투,타 조화 속에 KIA에 7 : 1로 낙승했다. 롯데는 승리가 절실했던 KIA와의 2연전에서 유먼, 옥스프링 두 원투 펀치가 나란히 승리 투수가 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3번 손아섭은 전날 4안타 경기에 이어 3안타를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좋은 수비로 선발 투구 옥스프링의 호투를 도왔다. 4번 타순에 배치된 전준우는 1회 말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득점하며 롯데의 초반 기센 제압에 큰 역할을 했다. 롯데는 타선의 적절한 지원 속에 필승 불펜조의 힘도 비축..
4위 추격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하는 롯데와 KIA의 주중 2연전에서 롯데가 먼저 승리했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6.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와 4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한 손아섭의 활약, 경기 후반 불펜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5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일 휴식 후 투.타에서 침체를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4위 팀과의 간격을 2.5게임 차로 좁혔다. KIA는 선발 소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했다. 여기에 경기 초반 승부수로 던진 조기 불펜 가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준 것이 패배의 결정적이 원인이었다. 재편된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했고 팀 타선도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KIA는 화요일 패배로 4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팀 분..
팀별로 40여 경기를 남겨둔 프로야구가 막바지 순위 경쟁으로 접어들고 있다. 1위 삼성과 2위 LG가 가을야구 티켓을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3위 넥센과 4위 두산도 높은 확률을 선점했다. 후반기 대반전을 노렸던 SK는 지난주 부진한 성적으로 4위 싸움 대결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더 큰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SK와 달리 5위 롯데와 6위 KIA는 4위 추격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4위 두산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3게임 차로 뒤지고 있는 롯데나 5게임 차로 뒤지고 있는 KIA 모두 이대로 물러서기엔 아직 이르다. 남은 정규리그의 주요 관심사는 3, 4위권 싸움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로 보인다. 그리고 8월 7일부터 시작되는 2..
마무리 투수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던 KIA의 또 다른 선택은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지난 일요일 넥센전에서 6 : 0으로 앞서던 9회 초 마지막 투수로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8이닝 9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김진우였지만, 마무리 투수로 나선 윤석민의 투구 역시 큰 관심사였다. 윤석민의 9회 초 등판은 남은 시즌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알리는 경기였다. 윤석민은 박병호에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택근, 김민성을 삼진 처리하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그 시작은 산뜻했다. KIA로서는 마무리 윤석민을 축으로 재편될 불펜진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가세로 재구성될 선발 투수진이 멀어진 가을야구의 희망을 되살려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
한화 김응룡 감독의 통산 1,5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983시즌 해태 감독으로 시작해 30년의 세월을 거쳐 이뤄낸 성과였다. 김응룡 감독은 1980년대 무적의 팀 해태를 이끌었고 삼성으로 팀을 옮긴 이후에는 삼성의 해 묶은 과제였던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의 사장으로 경기인 출신으로 첫 구단 사정에 오르기도 했다. 김응룡 사장은 자신의 제자인 선동렬 감독과 함께 삼성의 우승을 수차례 이끌었고 1, 2군 구분 없는 지금의 단단한 전력을 구축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성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후진 양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도 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김응룡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감독으로 컴백을 결정했다. 아무도 예상 못 한..
두산이 4강 경쟁팀들과의 대결에서 연승하며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금요일 SK전에서 연장 11회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6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4일 휴식에 들어간 5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진이 SK 불펜진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나선 새로운 외국이 투수 핸킨스가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지만, 이후 나온 불펜진은 11회까지 SK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새롭게 불펜의 믿을맨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예 윤명준은 박빙의 승부에서 선발 핸킨스에 이어 나와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