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롯데가 금요일 홈 경기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다. 8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선 SK는 투.타에서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타자들을 힘이 넘쳤고 선발 김광현은 안정된 투수로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SK는 롯데가 내놓은 회심의 4선발 카드 허준혁을 초반부터 무너뜨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롯데에 11 : 1로 완승하며 전반기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6위 KIA와의 승차를 3게임 차로 줄였다. 무엇보다 전반기 난맥상을 극복하고 팀이 꽉 짜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선발 김광현은 완급을 조절하는 투구로 7이닝 3피안타 1실점을 호투했고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정권이 3안타 5타..
시즌 개막전에서 한화에 연승하며 상승 분위기를 가져왔던 롯데의 기억이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다시 재현됐다. 롯데는 목요일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홍성민의 3이닝 1실점 세이브, 타선의 적절한 지원 속에 5 : 1로 승리했다. 전반기를 연패로 마친 롯데는 후반기 시작을 3연승으로 하며 4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는 연승과 함께 연투로 지친 주력 불펜진을 아낄 수 있었고 타순의 대폭 조정 이후 타선이 살아나는 효과까지 얻었다. 반면 한화는 이틀 연속 아쉬운 패배를 당한 후유증 탓인지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모습이었고 특히 공격에서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시즌 첫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조지훈은 5.1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지만, 이어 나온 불펜진이 제 몫을 ..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던 롯데와 한화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또 만났다. 경기는 접전이었고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경기 중반 이후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5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반기 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유먼은 시즌 10승에 성공했고 마무리 김성배는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3번 손아섭은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손아섭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클린업의 활약도 좋았다. 정대현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위기를 넘기는 특급 투구로 연패 탈출에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롯데는 한화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지만, 전반기 막판 침체를 벗어나는 경기력으로 후반기 시작을 기분 좋게 했다. 한화는 경기 후반 점수 차를 좁히며 롯데를 압박했지만, 롯데보다 1개 많은 ..
올 시즌 타선의 약화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는 후반기에도 그 약점을 그대로 안고 가야 할 상황이다. 트레이드 등 외적 변수로 타선의 강화를 노리기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하지만 7월 롯데 타선의 힘이 부쩍 떨어졌다. 특히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롯데에는 천금과 같은 시간이다. 전반기 막판 힘 빠진 롯데 타선에서 전준우는 꾸준함을 유지하며 제 위치를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였다. 전준우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롯데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준우는 전반기 타율 0.287, 33타점, 39득점, 15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수비로 중견수 자리를 확실하게 지켜내고 있다. 리그 정상급 외야수들과 비교하면..
올 시즌 시작 전 롯데는 전력의 약화로 고전이 예상되었다. 어느덧 포스트 시즌 진출 단골팀이 되었지만, 올해는 그 후보군에서 멀어진 채 시즌을 맞이했다. 스타 선수들이 대거 빠진 타선의 약세가 중요한 이유였다. 롯데는 역발상으로 전력의 약점을 메우려 했다. 부족한 타선은 내부 자원으로 메우고 마운드의 높이를 더 높였다. 이는 강력한 타선을 기반으로 하는 롯데 야구의 큰 변화를 의미했다. 시즌 초반 롯데는 이러한 변화가 적응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오지 않았다. 마운드 운영의 난맥상도 노출되었다. 롯데가 구상하는 안정된 마운드 짜임새 있는, 이기는 야구가 구현되지 못했다. 특히 투수력은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이 자리를 잡지 못했고 불펜진 역시 마무리 정대현의 불안이 이어졌다. ..
롯데와 LG의 화요일 경기는 경기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양 팀은 경기 후반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를 투입하는 강수로 맞서며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11회 오지환이 결승 2점 홈런을 폭발시킨 LG의 5 : 3 승리였다. LG는 5연승, 롯데는 4연패, 이렇게 양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LG는 2위 자리를 더 굳혔고 롯데는 6위 자리가 더 굳어졌다. 롯데는 패색이 짙던 7회 말 장성호의 극적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막판 뒷심이 달렸다. 안타 수 LG 11, 롯데 5개가 말해주 듯 LG에 롯데가 밀리는 흐름이었다. 장성호의 홈런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었지만, 그것뿐이었다. 롯데는 이후 수 차례 위기를 극복했지만, 불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