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롯데와 NC, 일명 부마 더비로 이름 지어진 준 PO 1,2차전은 어느 한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았다. 정규리그 3위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에서 벌어진 1,2차전에서 양 팀은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1차전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서 NC가 연장 11회 7득점하면서 9 : 2로 승리했고 2차전은 롯데 강력한 마운드가 빛을 발하며 롯데가 1 : 0으로 신승했다. 1차전을 NC가 대승하긴 했지만, 대결은 중심 축은 투수전이었다. 1,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NC 해커, 장현식, 롯데 린드블럼, 레일리는 모두 호투했다. 그들의 뒤를 이은 불펜 투수들의 내용도 훌륭했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힘을 비축한 롯데, SK와의 와일드카드전을 가볍게 승리하며 전력 소모를 최소화..
9월 일정까지 소화한 2017 프로야구지만 상위 순위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한때 두산의 맹추격에 공동 1위 자리까지 허용했던 KIA는 최근 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KIA 3경기, 두산 2경기를 남긴 시점에 1.5경기 차는 KIA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때 떨어졌던 집중력이 살아났고 양현종, 헥터, 팻딘까지 선발 투수 3인의 역투가 팀 1위 수성을 이끌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KIA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여전히 1위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남은 2경기를 다 승리해도 KIA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두산은 전반기 중위권 경쟁을 하던 위치에서 그들의 위치는 격상시켰다. 한 마디로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가 이곳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놀라운 상승세를..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려 했던 LG의 노력이 서울 라이벌 두산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 LG는 9월 29일 두산전에서 3 : 5로 패했다. LG는 경기 막판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그 이상의 결과는 만들지 못했다. 이로써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5위 SK가 3위 롯데에 완패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잔여 경기 전승이라는 또 다른 조건을 LG는 충족시킬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LG의 올 시즌 전망은 매우 맑음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반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LG는 야수진의 세대교체가 비교적 잘 이루어지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한층 높아진 마운드가 기대감을 높였다. FA 시장에서 삼성의 주력 선발 투수 차우찬을 영입했기 ..
2017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종착점을 향하고 있다. 순위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시즌 종료와 함께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의 현역 은퇴는 확실하다. 이미 올 시즌 시작부터 자신의 마지막 시즌임을 공표한 삼성 이승엽의 존재 때문이다 이승엽은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미련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실제 이승엽은 올 시즌에도 현재까지 22홈런 84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소속팀 삼성 내에서도 이승엽의 기록은 중심 타자로서 손색이 없다. 리그 전체를 비교해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분명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이승엽의 은퇴다. 40대 선수로서 더 많은 통산 기록을 쌓고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도 의미가 있기 때..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그 끝을 향하고 있지만, 최종 순위는 아직 미정이다. KIA와 두산의 1위 경쟁, 롯데와 NC의 3위 경쟁이 그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1위 경쟁은 KIA의 승리와 두산의 패배가 교차하면서 KIA가 1경기 차로 두산을 앞섰다. KIA는 두산보다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매직넘버는 KIA의 것이다. 9월 26일 LG전 완승으로 연패를 끊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두산은 9월 27일 kt전 패배가 아프게 다가온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웠고 kt는 신예 류희운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누가 봐도 두산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류희운과 이어진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고 2득점에 그쳤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제 역할을 했지만, 타선 지원 부..
9월 26일 롯데와 한화의 정규리그 최종전은 각각 홈런 2개가 포함된 롯데 14개, 한화 10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경기는 6회 말 결정적인 3점 홈런 2방으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의 11 : 8 승리였다. 롯데는 4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늘렸다. 롯데는 잔여 경기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1승 1패만 하더라고 NC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순위 변동이 가능해졌다. 그만큼 롯데의 3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는 3위 수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롯데와 9월 향상된 경기력으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한화의 대결답게 팽팽했다. 롯데는 정규리그 3위를 위해 1승이 절실했고 한화는 이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선발 투수 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