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치러진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는 NC의 9 : 0 완승이었다. NC는 준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에이스 해커의 호투를 발판으로 5회 초 7득점하는 타선이 집중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단 한 점도 롯데에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최동원, 염종석에 이어 롯데 안경 에이스의 계보를 잇고 있는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준 플레이오프에서 누구도 하지 못한 1승 2패로 2연승을 기대했지만, 0% 확률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NC와의 정규리그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3위 자리를 쟁취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NC의 벽을 넘지 못했다.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NC는 큰 경기에서 강했고 관록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 두 외국인 투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
2017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NC와 SK의 와일드카드전에 이어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는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 2위 두산과 1위 KIA는 그들의 상대를 기다리며 담금질 중이다. 하지만, 그 밖에 팀들은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 중 LG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신임 감독 선임으로 발 빠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LG의 선택은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이었다. LG는 그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임 양상문 감독은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는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양상문 감독이 추진했던 리빌딩의 성과를 인정했다. LG는 그에게 팀 세대교체와 선수 육성 업무를 담당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런트..
가을비가 준 하루의 휴식은 추격자 롯데에게 고마운 단비였다. 롯데는 비로 일정이 하루 연기되어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7 : 1로 완승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든 롯데는 홈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로 밀리던 팀이 시리즈를 역전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롯데는 확률 0에 도전하게 됐다. 이런 상황을 떠나 4차전 롯데는 투. 타에서 NC를 압도했다. 선발 투수 린드블럼은 8이닝 112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5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로 하루 휴식이 더 주어지면서 애초 4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박세웅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승리가..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에 뜻하지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10월 12일 열렸어야 할 4차전에 비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준플레이오프 일정은 하루씩 연기됐다. 일정 연기와 함께 이에 따른 양 팀의 득실 계산이 분주하다. 일단 3차전 대패로 1승 2패로 몰리고 있던 롯데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NC는 3차전 승리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내심 4차전에서 승리를 기대했지만, 분위기가 한 풀 꺾이게 됐다. NC는 타선이 폭발하는 시점이었고 4차전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올 시즌 NC 전에 부진했다는 점, 후반기 그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상당한 부담을 안고 등판한다는 점에서 공격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선발 투수 최금강이 올 시즌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롯데전에 강점이 있다..
NC가 공격력의 우위를 앞세워 준PO 시리즈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NC는 10월 11일 롯데와의 준PO 3차전에서 홈런포 5개를 앞세워 13 : 6으로 대승했다. 롯데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NC 선발 투수 맨쉽에 이어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신예 좌완 투수 구창모는 2타자만을 상대하고도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주전 3루수 박석민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내야수 노진혁은 홈런 2방을 포함한 4안타 3타점 4득점의 깜짝 활약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밖에도 NC는 시리즈에서 부진했던 4번 타자 스크럭스가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냈고 시리즈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나성범, 모창민이 홈런포로 팀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NC는 팀 13안타가 적절할 때 폭..
롯데와 NC의 준 PO는 마운드의 힘이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 팀 주력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1차전에서 NC가 연장 11회에 타선이 폭발하긴 했지만, 롯데 마운드가 스스로 무너진 측면이 강했다. 그전까지 NC는 롯데 선발 투수 린드블럼과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조에 고전했다. 2차전에서 NC는 롯데 좌완 선발 레일리에 이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롯데 필승 불펜조에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전날 연장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롯데는 1차전에서 NC 에이스 해커에 7이닝 1실점으로 팀 공격이 막혔다. 대타 박헌도의 동점 홈런이 극적인 장면으로 남았지만, 김진성, 이민호, 원종현, 마무리 임창민까지 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