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시즌 중 퇴진과 부진한 성적이 겹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위 NC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한 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그들의 순위는 하위권이다.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한화로서는 주력 선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실제 한화에는 중심 타자 김태균을 비롯해 중량감 있는 외국인 선수 다수의 FA 영입 선수 등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다수 있다. 문제는 이들 선수 중 상당수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이들이 잠을 깨야 한다. 이 점에서 베테랑 선발 투수 배영수는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배영수는 현재 5승 2패, 방어율 4.63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주 빼..
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기 위한 승부는 결과는 KIA의 승리였다. KIA는 5월 28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말 터진 최원준의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8 : 4로 승리했다. KIA는 이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옴과 동시에 2위 NC와 3경기 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0회 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 투수 고효준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팻딘은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로 힘겹게 이닝을 이어갔지만, 3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팀 승리의 밀알이 됐다. 롯데는 충분한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선발 투수 송승준을 앞세워 승리를 기대했지만,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송승준은 5이닝 ..
주중 3연전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였던 팀들의 대결인 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롯데의 승리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애디튼의 호투와 장단 11안타 8득점 한 타선의 조화로 8 : 2로 완승했다. 최근 부진한 투구로 교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던 롯데 선발 애디튼은 KIA 강타선을 7.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시즌 2승과 함께 애디튼은 교체설을 조금은 잠재울 수 있게 됐다. KIA 타선은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하는 애디튼의 공에 적응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고전했다. 애디튼은 140킬로 언저리의 직구와 체인지업에 의존한 단순한 볼 배합으로 승부했지만, KIA 타자들은 큰 키에서 나오는 그의 투구에 좀처럼 타격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주중 3연..
올 시즌 시작 전부터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던 한화 김성근 감독이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결국 팀을 떠났다. 형식은 자신 사퇴였지만, 사실상 경질이었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한화 감독을 끝으로 김성근 감독의 프로야구 감독으로서의 이력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성근 감독이 떠나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감독은 외국인 힐만 감독이 자리한 SK를 제외하고 프로야구 선수 출신들로 채워졌다. 김성근 감독의 퇴장은 프로야구 1세대의 퇴장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지도자로서 프로야구의 초석을 쌓았던 감독들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2015시즌을 앞두고 한화팬들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인 한화 구단의 영입제의를 받아들여 한화와 인연을 맺었다. 당..
팀의 중심인 이대호가 컨디션 난조로 올 시즌 첫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팀 타선은 그가 없음에도 폭발적이었다. 대타 출전을 대비하던 이대호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롯데는 5월 25일 SK와의 홈 경기에서 이대호 없이도 팀 타선이 18안타 17득점 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SK에 17 : 6으로 대승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23승 22패로 단독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레일리는 피홈런 4개가 포함된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레일리는 많은 실점에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불펜진 소모를 줄여주었다. 롯데는 레일리에 이어 강동호, 김유영 두 젊은 불펜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필승 불펜진에 휴식을 줄..
한때 교체설까지 나오며 위기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롯데 번즈의 방망이가 연일 뜨겁다. 지난주부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번즈는 이번 주 SK와의 주중 3연전 2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비롯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던 번즈는 5월 24일 SK전에서도 승부를 결정짓는 2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초반의 뜨거운 타격감을 되살린 번즈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는 SK에 7 : 5로 승리하며 22승 22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순위도 넥센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전날 연장 끝내기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접전에서 승리하며 팀 사기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승리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