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3루수 겸 중심타자였던 황재균이 구단의 설득에도 해외진출을 선언하면서 롯데는 상당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이에 대비해 내야수 앤디 반스를 영입했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황재균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롯데로서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마운드와 함께 내야 역시 불확실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구단은 한숨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상황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중에서 황재균을 대신할 주전 3루수 1순위로 손꼽히는 오승택에게는 확실한 주전 도약이 길이 열렸다 할 수 있다. 외국인 타자 앤드 반스가 3루 수비도 가능한 것이 변수지만, 롯데의 구상은 앤드 반스의 2루수 기용이다. 오승택이 스프링캠프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인다면 오승택에서 먼..
해외진출과 국내 구단과의 계약 사이에서 설왕설래를 거듭하던 FA 내야수 황재균의 거취가 해외진출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다. 최근 황재균은 FA 계약 마감시한이라 할 수 있는 1월 15일 원 소속팀 롯데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해외진출 의지를 확인했다. 이는 롯데뿐만 아니라 그와 연결되어 있던 kt와의 협상마저 끝내는 것으로 올 시즌 KBO 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황재균의 해외 진출은 롯데에게는 엄청난 전력 손실이다. 황재균은 수 년간 타격 부분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였고 2016시즌 팀의 4번 타자로 자리했을 만큼 롯데에게는 핵심 선수였다. 2016시즌에 황재균은 0.335의 타율에 27홈런 113타점, 25도루로 20홈런 20도루를 함깨 달성하는 20-20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 롯데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2시즌 이후 롯데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최근 2시즌은 8위에 머물며 하위권으로 순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 기간 롯데는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가깝게 2016시즌에도 롯데는 손승락, 윤길현이라는 리그 최상급 불펜 투수 2명을 FA 시장에서 영입하며 약점이던 불펜진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음에도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이를 두고 선수들의 승부 근성 부족, 코칭스태프의 무능, 프런트의 문제 등이 지적됐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마운드였다. 2016시즌 롯데의 마운드의 총체적 난국이었다. 선발진은 토종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할 베테랑 송승준이 급격한 노쇠화..
FA 황재균과 이대호라는 해결하지 못한 키워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최근 2017을 준비하는 롯데의 전력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분주했던 지난 수년간의 기억을 뒤로하고 롯데는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FA 시장도 그대로 지나쳤고 트레이드 등 움직임도 없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선택은 명성보다는 가능성과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선택을 했다. 롯데의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외국인 타자의 영입이었다. 롯데는 수년간 외야수를 영입했던 전례를 바꿔 전천후 내야수인 앤드 반스를 영입했다. 롯데는 젊은 나이인 그의 수비능력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앤디 반스는 20대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경험이 거의 없고 기존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했던 폭발적인 타격능력을 갖춘 선수가 아니다..
지난 수년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였지만, 2017시즌 앞둔 시점에 한화는 무척이나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FA 시장의 큰손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시장에 일체 관심을 두지 않은데 이어 타 팀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영입 움직임도 사라졌다. 이를 두고 그동안의 투자 실패가 스토브리그에서 한화를 소극적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많았다. 대신 계약 3년 차를 맞이하는 김성근 감독과 함께했던 코치진이 대폭 교체되는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힘 있는 실세 단장인 박종훈 신임 단장이 부임하면서 김성근 감독에 전권을 주었던 기존 구단 운영에도 변화 조짐이 보였다. 그 외에도 팀 운영에 있어 김성근 감독의 영향력이 이전과 달리 약해졌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이는 예..
프로야구 제10구단 kt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관심을 보였던 FA 선수들은 타 팀과 계약을 했고 영입전에 뛰어든 마지막 남은 최대어 황재균과의 계약도 아직은 큰 진척이 없다. 그나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비교적 알찬 영입을 했다는 점이 다소 위안이지만, 신생팀 혜택이 사라지면서 4명에서 3명으로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 강화요인이라 하기에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2017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의욕을 보였던 kt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kt는 2016시즌 종료 후 창단 감독이었던 조범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가져왔다. 어려운 여건에서 팀을 비교적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