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프로야구 LG의 기세가 무섭다. LG는 4월 28일 삼성전 승리로 그들의 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승률은 5할을 훌쩍 넘겼고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두산과 SK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줄었다. 중위권을 넘어 선두 경쟁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는 LG다. LG의 상승세가 놀라운 건 최상의 그들의 전력이 최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운드는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차지해야 할 베테랑 류제국이 엔트리에 없고 외국인 투수 윌슨도 크지는 않았지만, 부상으로 최근 로테이션에 빠졌다. 좌완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차우찬은 기복이 심한 투구를 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어야 할 임정우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타선에서는 초반 상당한 공격 기여도를 보였던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부상으..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길었던 최하위 자리를 벗어난 롯데가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는 4월 27일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경기 후반 더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5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11승 16패로 4할 승률을 넘어섰고 8위 NC와의 승차까지 없앴다. 상승 분위기를 유지한 롯데는 맞대결한 5위 한화와의 승차도 2경기 차로 줄이면서 순위 상승의 가능성까지 높였다. 롯데 불펜 투수 박진형은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승리고 조금은 부끄러운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초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끝내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5세이브를 쌓았다. 롯데는 공격에..
롯데가 한 달여를 이어온 최하위 굴레를 드디어 벗어났다. 롯데는 4월 25일 kt와의 원정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접전 끝에 5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같은 날 NC에 패한 삼성을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가장 늦게 10승 고지에 올라섰고 5위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이면서 중위권 도약을 가능성도 만들었다. 롯데는 승리하긴 했지만, 될듯하면서 벗어나지 못했던 최하위 탈출만큼이나 승리 과정은 쉽지 않았다. 롯데는 경기 초반 방출 위기에 놓여있는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앞서가는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후반 대타, 대주자 작전이 성공했고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마무리 손승락의 역투로 힘겹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
최하위 탈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가 한 주를 기분 좋게 열었다. 롯데는 4월 24일 kt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4 : 8로 대승했다. 롯데는 홈런 4방을 포함한 팀 17안타를 때려냈고 타선의 집중력도 보여주었다. kt 역시 홈런 2방을 포함해 팀 10안타로 맞섰지만, 화력에서 밀렸고 마운드가 초반 쉽게 무너지면서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은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3사사구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5실점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실점의 대부분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이후였고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김원준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김원중으로서는 올 시즌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발견한 투수였다. 경기..
2018 프로야구 초반 순위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두산과 SK가 첫 맞대결을 한다. 두산과 SK는 4월 24일부터 시작하는 주중 3연전에서 1위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하게 됐다. 4월 23일까지 두산은 18승 6패 승률 0.750의 1위, SK는 16승 8패 승률 0.667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 KIA가 12승 11패로 5할에 턱걸이하며이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두산과 SK가 2강을 형성하는 시간 초반 구도다. 두 팀의 초반 강세는 공. 수, 주에서 전력의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위 두산은 기록만 놓고 본다면SK에 공격과 마운드에서 밀린다. 그럼에도 두산은 수비율 1위와 최소 실책의 단단한 수비와 기동력이 더해진 공격력, 투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꾸준..
지난주 롯데는 정규리그 2위 SK와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로 최하위 탈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주중 9위 삼성과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하면서 최하위 순위가 장기화될 우려도 있었지만, SK 켈리, 김광현, 원투 펀치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며 한숨을 돌렸다. 물론, 에이스 레일리가 나선 일요일 경기에서 완패당한 것이 아쉬웠지만, 팀 타선이 이대호를 중심으로 활력을 되찾았고 팀이 침체 분위기를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는 건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최하위 탈출을 목표하는 시즌이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순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동안 오프시즌에서 상당한 투자도 해왔다. 올 시즌 롯데는 그 결실을 맺고 싶어 하지만, 시즌 개막 후 7연패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면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