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정규 시즌 1위 LG가 2위 KT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누르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LG는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전에서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6 : 2로 승리했다. 우승을 확정한 LG 선수들은 홈구장의 대부분 관중석을 차지한 홈 팬들과 함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축했다. LG의 주전 유격수이자 주장인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는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단일 한국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그의 홈런은 모두 팀 승리를 이끄는 한 방이었다. 특히, 역대 한국시리즈 중 가장 치열한 승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3차전에서 오지환은 5 : 7의 열세를 8 : 7로 반전시키는 결승 3..
2023 프로야구 순위를 가장 먼저 확정한 팀은 LG 트윈스였다. 압도적 1위로 빠르게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줄여가던 LG는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는 10월 3일 경기가 없었지만, 그들을 추격하는 팀들이 잇따른 패배와 함께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빠른 정규 시즌 우승 확정은 반가운 일이었지만, LG는 아시안게임과 추석 연휴, 여기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경기장에서 마음껏 만끽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LG는 10월 4일 롯데와의 사직 원정 경기 후 조촐한 우승 축하 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LG의 정규 시즌 우승은 오랜 기다림을 거친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LG의 정규 시즌 우승은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에 성공했던 1994 시즌 이후 29..
프로야구 초반이 호전의 양상이다. 선두권에 자리한 LG, NC, SSG는 매일매일 순위를 바꾸고 있고 그 뒤를 잇는 팀들은 그들과 격차가 크지 않다. 하위권의 롯데, 삼성도 5할 언저리의 승률을 유지하며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화와 KIA가 최하위권에 있지만, 한화는 지난 시즌 승률 자판기의 모습은 아니고 KIA는 부상 선수 복귀가 이루어지면 반등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이런 순위표에서 LG는 시즌 전 전력 누수와 주력 선수의 부상, 여기에 시즌 중 소속 선수가 연루된 인터넷 불법 도박 사건 등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겨내고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버티기가 우선 목표였지만, 현재 상황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고 있다. 우선, LG는 마운드가 여러 악재에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