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도 프로야구 순위 싸움은 더 뜨겁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선두 SK의 독주는 여전하지만 그 페이스는 전반기 보다 떨어져 있습니다. 주전들의 부상 도미노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현되면서 힘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LG와의 전격적인 트레이드로 그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SK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2위 삼성은 6월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무적 행진은 멀게만 보이던 SK와의 격차를 추격 가능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SK의 강력한 대항마로 예상되던 두산은 투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3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삼성의 상승세를 따라 잡기에는 다소 힘이 부치는 인상입니다. 이렇게 1, 2, 3 ..
2010년 프로야구도 반환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SK의 무한독주와 두산과 삼성의 상위권 안착, 치열한 4위권 싸움으로 요약되는 판도입니다. 4위권 싸움은 꼴찌 한화도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만큼 혼돈의 양상입니다. 그만큼 4위권 이하 팀들 전력이 안정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4위권 싸움의 중심축에 롯데, KIA, LG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이 세팀은 엘롯기 동맹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만큼 21세기 들어 하위권 순위를 공유했습니다. 가을에 야구하는 것이 숙원일 만큼 상위권 진입이 힘겨웠던 세팀이었습니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했지만 팀 역량을 살려내지 못하고 주저앉는 모습이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게 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구단 프런트의 미..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IA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여름철 부터 불어온 KIA의 광풍은 그들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고 포스트 시즌에서 절대 지지않을것 같았던 SK마저 누르고 해태 시절부터 이어온 한국시리즈 10번 우승을 감격을 맛 보았습니다. 시즌 초 선수들의 크고작은 부상과 타격의 부진이 겹치면서 하위권을 매돌았지만 여름 이후 KIA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습니다. 올 시즌 시작전 KIA는 우승권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선발진이 건재하고 젊은 선수들은 우승에 따른 자신감이라는 큰 자산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플러스 알파 되면서 약점이었던 중간 계투진마저 튼튼해 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구 톰슨이라는 10승 투수를 잃었지만 새로 가세한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수들의 성장으로..
시범경기가 진행되면서 2010년 프로야구도 사실상 시작되었습니다. 시범 경기를 통해 각 팀들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할텐데요. 시즌 시작전 깜짝 트레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한화와 KIA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FA계약 당시부터 KIA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장성호 선수의 행보가 어느정도 정해진 분위기입니다. 김태균, 이범호 선수를 일본으로 떠나보낸 한화로서는 당장 중심타선의 공백을 메워야 합니다. 시범경기였지만 전력의 누수현상을 피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한화입니다. 자칫 약체 이미지가 초반부터 굳어지면 각 팀들의 집중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부 영입을 통해서라도 전력 보강이 시급합니다. 당초 한화는 FA 시장에서 장성호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팀..
이런 저런 뉴스들이 많았던 스토브리그가 마감되고 각 구단들은 동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히어로즈가 중심이 된 현금 트레이드 외에 큰 트레이드가 없었던 탓에 팀들은 내부의 전력 보강에 더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우승팀 KIA 타이거즈도 외부 전력 보강은 거의 없었습니다. 10승 투수 구 톰슨 선수가 재계약을 실패했고 또 다른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가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 외에 전력에 특별한 플러스 마이너스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내년 시즌에서 KIA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10번째 우승을 이룬 KIA가 2010년 또 하나의 별을 딸 수 있을까요? 외부적인 보강은 없었지만 기존 선수들은 2009년 시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이라는 무형..
FA 시장이 막을 내렸습니다. 결국 일본에 진출을 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팀을 옮긴 선수는 없었습니다. 막대한 보상금과 선수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타팀 선수를 데려올 구단은 없었습니다. 김태균, 이범호 선구가 이른 시간에 일본 진출을 확정지었고 시장은 금방 냉각되고 말았습니다. 호기있게 시장에 나온 선수들도 추워진 겨울 한파 만큼 차가운 시장 반응을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여기 아주 슬픈 FA 계약을 한 선수가 있습니다. KIA의 장성호 선수가 그렇습니다. 장성호 선수 역시 그의 의도와 달리 시장의 냉랭함을 느끼며 한해를 넘겼습니다. 그의 선택은 원 소속구단과의 재계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건은 계약금 없는 연봉의 대폭 삭감이었습니다. KIA가 어려웠던 시절, 홀로 타선을 이끌었고 거의 매해 3할을 넘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