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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은 윤석민이었습니다. 투수 4관왕의 압도적 성적만큼이나 득표수에서도 경쟁 상대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린 완벽한 MVP 선정이었스비다. 투표를 앞두로 오승환의 갑작스런 후보 사퇴 파동을 불러 일으킨 후보 단일화의 변수가 있었지만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삼성의 후보 단일화 시도는 오히려 더 강한 역풍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수들을 극복하고도 남을 만큼의 성적을 윤석민이 남겼다는 점입니다. 선동열 이후 20년 만에 나온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율부분 동시 석권의 위업은 그를 최고 투수로 아니 올 시즌 최고 선수로 불리게 하기게 충분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윤석민의 피칭은 군계일학의 모습이었습니다.
기존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 등의 좌완 에이스들이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는 사이에도 윤석민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KIA는 전반기와 후반기 상승과 하락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윤석민의 투구는 한결같았습니다. 이러한 윤석민이 있었기에 KIA는 후반기 심각한 부진에도 포스트시즌에 턱걸이 할 수 있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완투승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타선의 부진과 동료 투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의 활약은 빛이 바래졌습니다. 4차전 하루를 덜 쉰 후유증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하면서 최고 투수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팀도 준 플레이오프의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윤석민의 등판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도 MVP 수상에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바로 아쉬운 팀 성적에 있었습니다. 경쟁자들 중 삼성의 최형우, 오승환은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었습니다. 투표에 있어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불리되어 평가되는 것이 맞지만 한국시리즈의 우승의 잔상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서였습니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와야 한다는 것은 거의 상식과 같았습니다. 최근 그 경향이 다소 희석되기는 했지만 삼성 선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건 사실이었습니다. 홈런과 타점 1위를 기록한 최영우와 세이브 부분 신기록을 세운 오승환의 기록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오승환의 후보 사퇴와 삼성의 후보 단일화시도는 투표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최형우와 오승환의 표가 갈리는 경우를 우려했을 것입니다. 구단의 사전 교통정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승환의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나왔다는 것도 의심을 더하게 만들었습니다. 오승환의 사퇴 파동은 헤프닝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이것이 투표에 미칠 영향이 궁금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MVP 윤석민의 대세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최고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기자단은 몰표를 던졌습니다. 우승팀의 핵심 맴버인 최형우, 오승환의 우승 프리미엄보다는 성적이 판단의 중요한 잦대로 작용했습니다. 윤석민은 압도적인 득표로 MVP 투표 과정의 논란을 깨끗이 정리하고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내심 기대했던 후보 단일화의 효과는 없었습니다.
윤석민으로서는 이번 MVP 수상이 지난해 잦은 부상과 부진, 여기에 몸맞는 공 시비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이겨낸 것이기에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팀과 국가대표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였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최고투수와 거리가 있었습니다. 김광현, 류현진 등이 최고 투수로 각광받는 과정에도 윤석민은 한 발 물러서 있어야 했습니다.
윤석민은 국가대표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큰 활약을 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선수들의 몫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각종 악재는 그에게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습니다. 팀의 포스트 시즌 탈락과 그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KIA 팬들의 그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윤석민으로서는 명예 회복을 해야하는 올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심기일전의 최고 투수의 영광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MVP 수상으로 최고 투수로서 인증받은 윤석민은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그것입니다. 포스팅 요청설이 나올정도도 그의 해외진출 의지는 강합니다. 하지만 아직 FA 신분이 아닌 그에게 KIA구단이 이를 허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2009년 우승이후 강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KIA 로서는 에이스의 팀 이탈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선동열 감독 체제가 자리잡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민의 존재감을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부임한 선동열 감독 역시 윤석민이 좀 더 팀에서 활약해 주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로서도 이러한 구단의 기대를 져버리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내년 시즌 팀 우승을 이끌고 당당하게 해외진출을 선언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입니다.
MVP 수상으로 윤석민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 뛰어야 하고 팀의 우승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더 커졌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KIA에서도 윤석민은 변함없는 에이스로 자리해야 합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만큼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윤석민이 올 시즌 MVP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했다는 점입니다. 후보 단일화의 변수마저 극복할 만큼 윤석민의 올 시즌은 최고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일련의 잡음들이 MVP 수상의 가치를 훼손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윤석민은 그에 합당한 성적을 올렸고 초고 선수가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올 시즌이었습니다.
이번 MVP 수상이 윤석민을 더 높게 날게할지 그리고 이런 윤석민이 이끄는 KIA가 우승팀의 위용을 되찾을지 윤석민과 KIA의 내년 시즌이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수들을 극복하고도 남을 만큼의 성적을 윤석민이 남겼다는 점입니다. 선동열 이후 20년 만에 나온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율부분 동시 석권의 위업은 그를 최고 투수로 아니 올 시즌 최고 선수로 불리게 하기게 충분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윤석민의 피칭은 군계일학의 모습이었습니다.
기존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 등의 좌완 에이스들이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는 사이에도 윤석민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KIA는 전반기와 후반기 상승과 하락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윤석민의 투구는 한결같았습니다. 이러한 윤석민이 있었기에 KIA는 후반기 심각한 부진에도 포스트시즌에 턱걸이 할 수 있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완투승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타선의 부진과 동료 투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의 활약은 빛이 바래졌습니다. 4차전 하루를 덜 쉰 후유증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하면서 최고 투수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팀도 준 플레이오프의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윤석민의 등판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도 MVP 수상에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바로 아쉬운 팀 성적에 있었습니다. 경쟁자들 중 삼성의 최형우, 오승환은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었습니다. 투표에 있어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불리되어 평가되는 것이 맞지만 한국시리즈의 우승의 잔상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서였습니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와야 한다는 것은 거의 상식과 같았습니다. 최근 그 경향이 다소 희석되기는 했지만 삼성 선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건 사실이었습니다. 홈런과 타점 1위를 기록한 최영우와 세이브 부분 신기록을 세운 오승환의 기록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오승환의 후보 사퇴와 삼성의 후보 단일화시도는 투표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최형우와 오승환의 표가 갈리는 경우를 우려했을 것입니다. 구단의 사전 교통정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승환의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나왔다는 것도 의심을 더하게 만들었습니다. 오승환의 사퇴 파동은 헤프닝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이것이 투표에 미칠 영향이 궁금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MVP 윤석민의 대세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최고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기자단은 몰표를 던졌습니다. 우승팀의 핵심 맴버인 최형우, 오승환의 우승 프리미엄보다는 성적이 판단의 중요한 잦대로 작용했습니다. 윤석민은 압도적인 득표로 MVP 투표 과정의 논란을 깨끗이 정리하고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내심 기대했던 후보 단일화의 효과는 없었습니다.
윤석민으로서는 이번 MVP 수상이 지난해 잦은 부상과 부진, 여기에 몸맞는 공 시비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이겨낸 것이기에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팀과 국가대표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였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최고투수와 거리가 있었습니다. 김광현, 류현진 등이 최고 투수로 각광받는 과정에도 윤석민은 한 발 물러서 있어야 했습니다.
윤석민은 국가대표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큰 활약을 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선수들의 몫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각종 악재는 그에게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습니다. 팀의 포스트 시즌 탈락과 그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KIA 팬들의 그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윤석민으로서는 명예 회복을 해야하는 올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심기일전의 최고 투수의 영광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MVP 수상으로 최고 투수로서 인증받은 윤석민은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그것입니다. 포스팅 요청설이 나올정도도 그의 해외진출 의지는 강합니다. 하지만 아직 FA 신분이 아닌 그에게 KIA구단이 이를 허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2009년 우승이후 강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KIA 로서는 에이스의 팀 이탈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선동열 감독 체제가 자리잡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민의 존재감을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부임한 선동열 감독 역시 윤석민이 좀 더 팀에서 활약해 주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로서도 이러한 구단의 기대를 져버리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내년 시즌 팀 우승을 이끌고 당당하게 해외진출을 선언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입니다.
MVP 수상으로 윤석민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 뛰어야 하고 팀의 우승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더 커졌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KIA에서도 윤석민은 변함없는 에이스로 자리해야 합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만큼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윤석민이 올 시즌 MVP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했다는 점입니다. 후보 단일화의 변수마저 극복할 만큼 윤석민의 올 시즌은 최고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일련의 잡음들이 MVP 수상의 가치를 훼손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윤석민은 그에 합당한 성적을 올렸고 초고 선수가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올 시즌이었습니다.
이번 MVP 수상이 윤석민을 더 높게 날게할지 그리고 이런 윤석민이 이끄는 KIA가 우승팀의 위용을 되찾을지 윤석민과 KIA의 내년 시즌이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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