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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시장이 열렸습니다. 각 팀마다 대상 선수들의 신청이 마감되었고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습니다. 일부 특급 선수들에게만 관심이 쏟아지던 지난 FA시장과 달리 올해는 비교적 젊고 즉시 전력감의 알짜 선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왔습니다.
완화된 보상규정은 구단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스토브리그의 큰 손 삼성과 KIA는 영입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지만 여타 팀들은 선수영입에 대한 계산에 분주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주목할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해마다 선수 판매자로 이름을 올렸던 히어로즈가 FA 영입을 천명한 것입니다. 분명 이전과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보여준 히어로즈 구단의 모습은 그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8개 구단 체제의 와해를 가져올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현대를 인수한 히어로즈는 프로야구의 근간을 유지해주는 희망과 같았습니다. 이후 행보는 이와 크게 달랐습니다. 열악한 재정은 선수 장사라는 비난속에 다수의 선수를 현금 트레이드 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타 팀의 전력보강을 위한 도우미로 자리한 것입니다. 히어로즈는 팀의 근간인 선수들의 밑천삼아 구단을 운영해야 했습니다.
FA 영입은 전혀 없었고 팀 내 FA 선수들 역시 잡을만한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명가 현대의 전력을 이어받은 히어로즈는 전력이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타팀으로 떠난 이택근, 이현승, 장원삼, 황재균 등은 그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지만 히어로즈는 그 공백을 메울 수 없었습니다. 될성부른 나무인 고원준마저 트레이드했을 때에는 팀의 미래마저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다.
올 시즌 10년 넘게 팀에 헌신한 송신영을 트레이드했을 때에는 팬들의 실망감이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투타의 중심은 강정호, 손승락을 제외하면 주전급 선수들의 대부분을 타 팀에 넘겨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송신영을 주고 영입한 박병호의 가능성 폭발로 비난이 잦아들은것은 어찌보면 행운에 가까운 결과였습니다.
히어로즈는 팀 내 유망주 육성으로 주전을 공백을 메웠고 근근히 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그 마저도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4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꼴찌를 다투던 한화가 후반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히어로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력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졌고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마저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히어로즈는 확실한 약팀으로 자리하고 말았습니다. 원정팀의 관중들이 더 많은 홈 경기장에 떨어지는 경기력, 프로야구 구단으로서의 존재 이유마저 불투명해진 그들이었습니다. 선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정신력과 선수 육성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히어로즈입니다. 그마나 팀을 지탱하던 김대우, 고종욱 등 젊은 선수들마저 군에 입대한 상황에서 전력을 더 약화되었습니다.
히어로즈로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메인 스폰서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하는 입장에서 전력 약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최하위를 예약한 팀에게 거금을 투자할 기업을 없을 것입니다. 팀의 생존을 위해 선수들을 내놓았던 히어로즈가 이젠 팀의 생존을 위해 선수보강에 나선 모습입니다. 더 이상 판매왕의 이미지로는 구단을 운영하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히어로즈의 선수보강 움직임에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합니다. 강정호, 손승락 등 마지막 남은 팀의 기둥을 팔기위한 선수보강이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여러 전력은 히어로즈 프런트에 대한 팬들의 평가를 지극히 부정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히어로즈는 팀의 고참급 선수들의 FA 신청을 막고 팀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선수들이라고 하지만 전력의 누수를 막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선수 영입 움직임은 이전과 다른 모습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FA 시장에는 낮은 보상금을 들이고도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입금 등의 부수적인 경비에서 자유로워진 히어로즈로서는 1,2명 정도의 준척급 FA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메인 스폰서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들의 말이 공허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FA 시장에는 히어로즈 출신의 이택근, 송신영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 떠나보낸 선수들의 컴백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머니게임이 된다면 히어로즈의 자금력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모 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히어로즈의 현실은 분명 큰 핸디캡입니다. 상위권 삼성과 KIA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지만 여타 팀들의 경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위권 팀들 외에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 SK 역시 이만수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력 보강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과 그간의 히어로즈 구단의 시즌 후 움직임을 종합해 볼 때 그들이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자리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이전과 달리 공개적으로 전력 보강에 대해 적극성을 보인것은 큰 변화임에 틀림없습니다. 과연 이러한 히어로즈의 움직임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FA 시장을 흔드는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히어로즈 팬들로서는 해마다 스토브리그에서 그들을 실망시켰던 히어로즈 구단의 달라진 모습을 더 강력하게 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팬들의 바램을 이번에는 구단이 들어줄 수 있을지 FA 시장에서 보여줄 히어로즈 구단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홈페이지
완화된 보상규정은 구단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스토브리그의 큰 손 삼성과 KIA는 영입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지만 여타 팀들은 선수영입에 대한 계산에 분주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주목할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해마다 선수 판매자로 이름을 올렸던 히어로즈가 FA 영입을 천명한 것입니다. 분명 이전과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보여준 히어로즈 구단의 모습은 그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8개 구단 체제의 와해를 가져올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현대를 인수한 히어로즈는 프로야구의 근간을 유지해주는 희망과 같았습니다. 이후 행보는 이와 크게 달랐습니다. 열악한 재정은 선수 장사라는 비난속에 다수의 선수를 현금 트레이드 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타 팀의 전력보강을 위한 도우미로 자리한 것입니다. 히어로즈는 팀의 근간인 선수들의 밑천삼아 구단을 운영해야 했습니다.
FA 영입은 전혀 없었고 팀 내 FA 선수들 역시 잡을만한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명가 현대의 전력을 이어받은 히어로즈는 전력이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타팀으로 떠난 이택근, 이현승, 장원삼, 황재균 등은 그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지만 히어로즈는 그 공백을 메울 수 없었습니다. 될성부른 나무인 고원준마저 트레이드했을 때에는 팀의 미래마저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다.
올 시즌 10년 넘게 팀에 헌신한 송신영을 트레이드했을 때에는 팬들의 실망감이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투타의 중심은 강정호, 손승락을 제외하면 주전급 선수들의 대부분을 타 팀에 넘겨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송신영을 주고 영입한 박병호의 가능성 폭발로 비난이 잦아들은것은 어찌보면 행운에 가까운 결과였습니다.
히어로즈는 팀 내 유망주 육성으로 주전을 공백을 메웠고 근근히 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그 마저도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4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꼴찌를 다투던 한화가 후반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히어로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력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졌고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마저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히어로즈는 확실한 약팀으로 자리하고 말았습니다. 원정팀의 관중들이 더 많은 홈 경기장에 떨어지는 경기력, 프로야구 구단으로서의 존재 이유마저 불투명해진 그들이었습니다. 선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정신력과 선수 육성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히어로즈입니다. 그마나 팀을 지탱하던 김대우, 고종욱 등 젊은 선수들마저 군에 입대한 상황에서 전력을 더 약화되었습니다.
히어로즈로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메인 스폰서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하는 입장에서 전력 약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최하위를 예약한 팀에게 거금을 투자할 기업을 없을 것입니다. 팀의 생존을 위해 선수들을 내놓았던 히어로즈가 이젠 팀의 생존을 위해 선수보강에 나선 모습입니다. 더 이상 판매왕의 이미지로는 구단을 운영하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히어로즈의 선수보강 움직임에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합니다. 강정호, 손승락 등 마지막 남은 팀의 기둥을 팔기위한 선수보강이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여러 전력은 히어로즈 프런트에 대한 팬들의 평가를 지극히 부정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히어로즈는 팀의 고참급 선수들의 FA 신청을 막고 팀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선수들이라고 하지만 전력의 누수를 막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선수 영입 움직임은 이전과 다른 모습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FA 시장에는 낮은 보상금을 들이고도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입금 등의 부수적인 경비에서 자유로워진 히어로즈로서는 1,2명 정도의 준척급 FA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메인 스폰서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들의 말이 공허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FA 시장에는 히어로즈 출신의 이택근, 송신영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 떠나보낸 선수들의 컴백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머니게임이 된다면 히어로즈의 자금력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모 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히어로즈의 현실은 분명 큰 핸디캡입니다. 상위권 삼성과 KIA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지만 여타 팀들의 경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위권 팀들 외에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 SK 역시 이만수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력 보강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과 그간의 히어로즈 구단의 시즌 후 움직임을 종합해 볼 때 그들이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자리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이전과 달리 공개적으로 전력 보강에 대해 적극성을 보인것은 큰 변화임에 틀림없습니다. 과연 이러한 히어로즈의 움직임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FA 시장을 흔드는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히어로즈 팬들로서는 해마다 스토브리그에서 그들을 실망시켰던 히어로즈 구단의 달라진 모습을 더 강력하게 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팬들의 바램을 이번에는 구단이 들어줄 수 있을지 FA 시장에서 보여줄 히어로즈 구단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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