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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이번 주 힘겨운 승부가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요일 SK전 5 : 2 승리 이후 롯데는 1~2점 차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뿐만 아니로 롯데는 유독 접전의 경기가 많습니다. 근소한 승부는 불펜 소모를 극심하게 했고 선수들 전체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타선의 득점력 빈곤마저 겹치면서 경기를 더 어럽게 하고 있습니다.  

 

승리하는 경기를 한다면 피로가 덜 할 수 있지만, 이번 주 롯데는 승보다 패가 더 많습니다. 매 경기 불펜을 총 가동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부진했던 선발 투수들이 살아나는 듯 하자 이번에는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중 SK전에서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보였던 타선마저 금요일 넥센전에 수많은 잔루를 양상할 뿐 득점하지 못하면서 0 : 2 완봉패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순위 싸움이 절정에 치달은 상황에서 롯데는 투타 불균형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위기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정상적인 주전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 현장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2위 추격보다는 4위권 유지가 더 급해진 롯데입니다. 이미 SK는 상승세를 타면서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SK보다는 KIA의 4강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보았던 롯데는 주중 SK전을 통해 순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 했지만, SK전 연패로 상대의 사기만 올려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투타에서 전력이 약해진 롯데를 지탱하는 힘인 불펜이 연일 무너지면서 당한 연패라 그 후유증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요일 넥센전의 무기력한 경기력도 SK전 연패의 영향이 큽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준 허슬 홍성흔)

 

 

 

이는 양떼야구라 칭해지는 롯데 불펜 야구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해진 불펜 자원을 활용에 대한 비판이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 표 출첵 야구의 효용성에도 의문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롯데 벤치는 불펜 투수들의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조절해주는 차원에서 짧게 던지게 하고 있지만 연일 접전이 이어지면서 출장 빈도수가 지나치게 늘었습니다. 경기에 나서기 위해 준비 투구가 필요한 불펜투수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피로감이 더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름철이 되면서 피로감을 더해지고 불펜의 위력도 감소했습니다.

 

부상에도 돌아온 정대현은 애초 계획과 달리 승부처에서 계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의 부상이 원인이지만 아직 정상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정대현에 큰 부담입니다. 실제 정대현은 주중 3연전 내내 투입되었습니다. 롯데는 정대현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화요일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선행 주자에 득점을 허용했고 이후 두 경기에서 연속 실점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지친 불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정대현이 연일 무너지면서 롯데는 힘겨운 주중 일정을 보내야 했습니다.

 

롯데로서는 타선이 살아나고 대량 득점이 나오면서 쉬어갈 수 있는 경기가 나올 필요가 있지만 롯데 타선은 시원스러운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수 강민호가 4번 타순에서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개막전 4번 타자였던 홍성흔은 장타력의 실종과 더불어 기대했던 클러치 능력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시즌 타선에 큰 힘이 되었던 전준우는 최근에서야 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FA를 앞두고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김주찬 역시 계속 되는 부상으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던 손아섭과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주전 1루수로 자리한 박종윤은 체력 저하로 최근 고전하고 있습니다. 팀 타선을 이끌어야 할 중심 선수들의 힘이 떨어진 것입니다.

 

이는 가뜩이나 약해진 롯데 타선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기복이 있었지만 몰아치면서 대량득점으로 초반 경기 흐름을 가져왔던 지난 시즌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저하게 떨어진 장타력에 기동력의 야구마저 여의치 못합니다. 적극적인 보내기 번트로 득점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고 있지만, 득점에 인색한 롯데 타선은 시즌 내내 벤치의 경기운영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득점력이 떨어진 타선, 선발진의 위력 감소, 불펜진의 피로, 주전들의 부상, 계속된 악재속에 연일 이어지는 접전의 승부는 가장 먼 이동거리를 극복해야 하는 롯데 선수들의 피로를 더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팀 전체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불펜 운영에 대한 원칙이 무너지면서 불펜 투수들의 혹사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양승호 감독의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롯데에 토요일 극적인 역전승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반 대량 실점으로 패배의 문턱까지 다다랐던 경기를 강한 의지로 극복하고 9회 말 끝내기 승리로 잡아냈다는 것에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롯데는 이 승리로 연패를 끊는 것은 물론이고 떨어진 사기를 다시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넥센의 상승세 잠재운 정대현의 호투)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 멍난 5선발 자리를 시즌 첫 등판하는 이정민으로 메워야 했고 전날 팀 완봉패를 당하면서 길어진 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롯데는 손아섭을 선발 제외하면서 타순에 큰 변화를 주고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는 선발 라인업 변화로 분위기를 쇄신했습니다. 선수들 역시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롯데는 대체 선발 이정민의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고 초반 선취 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1회 말 전준우의 볼넷 출루 문규현의 보내기 번트, 김주찬의 적시 2루타까지 물 흐르듯 가볍게 선취득점했습니다. 타순의 변동이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잘 던지던 롯데 선발 이정민이 투구수 60개 이후 공략당하면서 경기 흐름은 다시 넥센으로 넘어갔습니다. 

 

넥센은 롯데 선발 이정민과 구원으로 나선 이승호를 상대로 집중타를 몰아치면서 5회 초 4득점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롯데는 유리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올 시즌 계속 문제가 되는 마의 5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여기서 롯데를 살린 것은 베테랑들의 힘이었습니다. 

 

롯데는 1 : 4 로 뒤진 상황에서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이번 주 4번 째 등판하는 정대현이었지만 정대현은 안정된 투구로 넥센의 기세를 차단했습니다. 정대현이 6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안정시키면서 롯데는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롯데의 반격의 선봉에는 홍성흔이 있었습니다.

 

홍성흔은 넥센 선발 강윤구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2타점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주었고 몸을 사리지 않는 슬라이딩으로 탐 사기를 높였습니다. 홍성흔의 허슬 플레이는 잠자던 롯데 타선을 다시 깨웠습니다. 홍성흔은 박종윤의 적시타 때 동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홍성흔의 2타점 1득점 활약속에 롯데는 6회말 4 : 4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양 팀 불펜들이 계속된 위기를 넘기면서 연장전을 향해 가던 경기를 또 다른 베테랑 박준서의 활약속에 롯데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경기중 교체 선수로 경기에 나선 박준서는 9회 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아주었습니다. 적극적인 배팅과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어우러진 결과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롯데는 전준우의 희생 플라이로 접전의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9회 초 위기탈출 김사율, 행운의 1승 추가)

 

 

 

롯데로서는 연패를 끊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추격하는 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벌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팀의 주축을 이룰 선수들이 동반 활약하면서 경기를 역전시켰다는 것이 앞으로 경기에 더 큰 희망을 가지게 했습니다. 경기 중간 넥센의 공격 흐름을 끊어준 정대현, 팀 공격을 이끈 홍성흔, 부상에서 돌아와 9회 초 위기를 넘기도 승리투수가 된 김사율, 끝내기 점수의 발판을 마련해준 박준서까지 베테랑들의 경험과 투혼이 큰 힘을 발휘한 것입니다.

 

이렇게 극적인 승리를 거둔 롯데지만 역시 치열한 접전의 산물이었습니다. 불펜은 토요일 경기에서도 그 소모가 상당했습니다. 다만 승리의 기쁨이 피로감을 조금 덜어주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엇박자를 내던 투타의 조화 이루어졌다는 것이 반가운 경기였습니다. 롯데로서는 이런 승리 분위기가 더불어 부상에서 돌아온 조성환 효과까지 더해 연승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롯데의 올 시즌 목표는 포스트 시즌 진출 이상입니다. FA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지금 롯데는 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악전고투의 경기기 늘어나고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가을 야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습니다. 당장 8월 중에 위기가 찾아온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분명합니다. 투타의 균형을 되찾고 다시 살아난 선발 투수들이 선전해줘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불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힘을 비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은 일정에서 롯데가 순위경쟁도 이겨내고 가을 야구에 쓸 힘을 비축할 수 있을지 이를 위해서는 좀 더 편안한 승리가 많아야할 할 것입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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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슬픈아카시아 롯데자이언츠의 불펜과부하가 정말 걱정이 됩니다.... 2012.08.19 16:27
  • 프로필사진 라오니스 롯데의 타격이 집중력도 약해져 있더군요 ...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롯데의 희망이 느껴집니다..
    2012.08.19 17:56 신고
  • 프로필사진 루시엔 SK와의 3연전에 불펜소모가 심했고 상처만 입고 금요일에 0:2로 완패했지만 투수력은 사도스키-진명호만 등판해서 그나마 불펜이 휴식을 취한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심네요.
    현재 롯데의 부진은 불펜이 문제가 아니라 타격입니다. 장타실종이 원인입니다. 그나마 일요일 홀로 홈런을 치던 강민호와 더불어 박종윤이 모처럼 투런포를 쳐서 무난하게 위닝시리즈로 가져간게 다행이죠.
    홍성흔, 전준우,황재균,손아섭등 타자들이 살아나야합니다.
    2012.08.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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