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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을 앞두고 큰 폭의 변화와 함께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던 한화가 타 팀에서 자유 계약으로 풀린 베테랑 3인 영입을 확정하며 추가 전력 보강을 했다. 한화는 SK 불펜 투수 임경완, LG 내야수 권용관, 넥센의 외야수 오윤을 전력 합류시켰다. 한화는 이를 통해 선수층을 두껍게 하고 팀 내 경쟁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한화의 기대와 함께 이들 3인들도 프로선수로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들도 더는 밀릴 수 없는 상황이다. 임경완은 과거 롯데에서 오랜 기간 승리를 지키는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 역할까지 했다. 마무리 투수로서 실패의 기억이 팬들에게 각인되면서 임작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임경완은 롯데 불펜의 핵심 선수였다. 날카로운 싱커와 경기 운영 능력은 수준급이었다. 그가 FA 자격을 얻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롯데 잔류를 예상했다. 



하지만 임경완은 SK행을 선택했다. 마침 롯데가 특급 불펜 정대현을 SK로부터 영입하면서 같은 언더핸드 투수인 두 투수는 맞 트레이드된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정대현을 떠나보낸 SK로서는 경험 많은 임경완이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SK에서 임경완은 경쟁에 밀리며 많은 기회를 잡지 못 했다. 2014시즌 임경완은 1군에서 16경기에 16.2이닝 투구에 그쳤다.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임경완으로서는 은퇴를 고려할 시점이었다. 임경완은 한화에서 마지막 도전을 선택했다. 대폭 연봉이 삭감됐지만, 그에게는 선수로서 기회가 소중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투수진 보강이 이루어진 한화지만, 불펜진에서 임경완은 보다 많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에 부족한 언더핸드 불펜 투수라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이다. 다만, 얼마나 구위를 유지할 수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야수 권용관은 LG에서 SK로 다시 LG로 소속 팀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수비 능력만큼은 인정받았던 그였다. 하지만 퇴근 수년간 권용관은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 했다. 기량을 펼치기에는 경기 출전수가 부족했다. 그의 주 무대는 2군이었다. 그 역시 은퇴의 갈림길에서 한화행을 선택했다. 



권용관은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 경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침 그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는 한상훈을 비롯 강경학 등 여러 선수들이 경합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타격에서 좀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수비력을 중시하는 김성근 감독에 의해 보다 맣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넥센에서 오랜 기간 대타 전문 선수로 활약하던 오윤 역시 한화를 마지막 기회의 장으로 선택했다. 2014시즌 오윤은 외국인 타자의 영입과 신예들의 성장 속에 1군에서 점점 잊혀가는 존재였다. 좌투수 전문 대타로 나름 역할을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오윤은 선수로서 보다 많은 기회를 원했고 넥센은 그를 자유계약 선수로 풀었다. 



오윤은 고향팀 한화에서 올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넥센보다 여건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한화에서도 오윤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이다. 다만 부상 선수가 많은 한화 외야 사정을 고려하면 스프링 캠프에서 수비 능력만 인정받는다면 백업 선수로 자주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한화는 마운드와 내. 외야에 베테랑들을 보강하며 선수 가용 폭음 넓혔다. 다양한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이전 소속 팀에서 보다 이들의 기회는 더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을 이겨내고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야 가능한 일이다.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고 있는 한화로서는 비슷한 기량이라면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로서는 이들의 절실함이 선수단 전체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영입한 3인의 베테랑들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2015시즌 한화 전력의 플러스 요소가 될지 의미 없는 투자가 될지 만약 전자라면 한화의 재 도약에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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