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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와 KIA가 나란히 주중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 한 삼성과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 한 NC는 나란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NC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신생팀 kt는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패 당하면서 창단 첫 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SK는 kt를 발판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주중 3연전 내내 한국시리즈 같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한화와 LG는 위닝 시리즈를 가리는 경기에서도 막판까지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승리는 9회 말 LG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한 한화의 극적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투수의 마야의 노히트노런 괴력투를 바탕으로 강타선의 넥센에 1 : 0 승리를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소식들이 전해진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는 안타까운 9회 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삼성전 약세를 극복하지 못 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초반 벌어놓은 승수를 모두 잃고 5할 승부에서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은 롯데와의 3연전 내내 근소한 우위를 승리로 가져가며 강팀의 위력을 보였다. 






(아!! 김승회, 너무 아쉬운 블론세이브)




롯데로서는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제1선발 레일리를 선발로 내세웠고 초반 0 : 3으로 뒤지던 경기를 4 : 3으로 뒤집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기 때문이었다. 승리했다면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9회 말 마무리 김승회가 무너지면서 모든 것이 틀어지고 말았다. 



롯데 마무리 김승회는 4 : 3으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박석민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볼넷과 안타 2개를 연이어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연히 패전의 멍에까지 써야 했다. 선발투수의 불안을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메우며 삼성과 대등한 불펜 대결을 하며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던 롯데로서는 허무한 순간이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 투수 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연패 탈출이라는 부담이 큰 탓인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 했다. 직구의 제구는 흔들렸고 변화구는 높게 제구 됐다. 삼성 타선은 이런 레일리를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앞서나갔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나바로, 2회 말 1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낸 김상수가 그 주인공이었다. 



연패를 당하고 있는 팀에 초반 실점은 분명 좋은 징조는 아니었지만, 롯데는 3회 초 장타가 이어지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롯데는 안정된 제구로 롯데 타선을 괴롭히던 삼성 선발 클로이드가 잠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문규현의 안타로 주자를 출루시킨 롯데는 황재균의 1타점 2루타와 2사후 나온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3 : 3 동점에 성공했다. 



타선이 힘을 내자 초반 흔들리던 롯데 선발 레일리도 안정을 되찾았다. 레일리는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대등한 경기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초반 많은 투구 수는 5회 이후 그를 더는 마운드에서 볼 수 없게 했다. 롯데는 6회부터 홍성민, 이명우, 김성배를 차례로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은 선발 클로이드가 3회 초 3실점했지만, 이후 무실점 투수를 이어가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5이닝 3실점 투구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던 롯데 레일리와 달리 삼성 선발 클로이는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투구로 선발 투수로서 큰 역할을 했다. 삼성이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면서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마운드 대결을 했다. 






(빛바랜 3안타 분전, 황재균)




9회 초 롯데는 3 : 3, 균형을 깨는 득점으로 먼저 승기를 잡았다.  선두 김민하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로 잡은 1사 3루 기회에서 롯데는 대타 장성우의 범타로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보였지만, 2사 후 황재균의 극적인 적시 안타로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황재균은 3안타 2타점으로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손아섭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두 타자의 활약과 마운드의 선전으로 시리즈를 스윕 당할 위기도 극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승회의 난조로 정작 막아내야 할 1이닝을 버티지 못 했다. 올 시즌 이전 등판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던 김승회는 꼭 막아줘야 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 했다. 직구의 제구는 높게 형성됐고 변화구도 밋밋했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보였던 위력적인 모습은 없었다. 삼성은 이런 김승회를 기동력과 작전 야구로 흔들며 끝내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3연전 내내 득점이 필요할 때, 다양한 작전과 기동력으로 득점을 하는 세밀한 야구로 이기는 방법이 무엇인지 롯데에 보여줬다. 이 차이는 연승과 연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롯데는 주중 3연전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2명을 투입하고도 3연패 당했다. 지난주까지 불타던 타선이 잠잠해졌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졌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부진까지 겹치며 투. 타의 조화가 흔들렸다. 끈끈한 팀으로 변신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전력의 약점을 노출한 롯데로서는 연패 탈출이라는 당면 목표와 함께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느낌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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