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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별로 10경기를 조금 더 치른 올 시즌 프로야구는 삼성, SK, NC가 리그 초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돌풍의 일으켰던 롯데와 KIA는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상위권 후보 두산은 부실한 불펜진 문제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이고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 LG는 극적 승부를 자주 연출하고 있지만, 완벽한 전력이 아니다. 



지난해 준우승팀 넥센은 투.타의 부조화와 잇따른 부상 악재로 시즌 초반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화제의 팀 한화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곳곳에서 부족함이 보이고 있다. 신생팀 kt는 개막 11연패를 극복하고 지난 주말 넥센에 2연승했지만, 가장 처지는 전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아직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된 것은 삼성, SK는 시즌 전 예상대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NC의 선전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친 NC는 올 시즌 신생팀의 혜택이었던 외국인 선수 엔트리가 4명에서 3명으로 축소되면서 외국인 3인이 자리했던 선발 투수진 한자리가 비었다. 여기에 특별한 전력 보강 요소도 없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선전을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많았다. 







(부활을 넘어 새로운 NC의 에이스로 자리하고 있는 손민한) 




시즌 초반 NC는 타선의 무서운 폭발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외국인 타자 테임즈를 중심으로 한 타선은 팀 타율 0.290을 기록하며 타 팀에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 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NC의 타선은 타 팀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폭발적인 팀 타선이 마운드 역시 시즌 전 우려와 달라 선전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찰리와 에릭, 베테랑 손민한, 이태양, 이재학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은 이재학의 초반 부진이 마음에 걸리지만,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마무리 김진성은 5경기 무실점 투수로 3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민호, 이혜천은 좌우, 셋업맨으로 든든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불펜 투수들의 기복이 아쉽지만, 확실한 승리 불펜조를 구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런 NC 마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손민한이다. 올해 40살인 손민한은 올 시즌 긴 부상 터널과 재활의 시간을 지나 지난 2년간 불펜 투수로서의 기억을 뒤로하고 선발 투수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과거 롯데 시절 전국구 에이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자리했던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민한은 NC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19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1패 2.37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1패도 호투하면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결과였다. 더 놀라운 것은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있고 이닝당 출루율이 0.79에 이를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속구는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 타자의 허를 찌르는 볼배합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다. 



이미 전성기를 지나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투수로는 믿기지 않은 손민한이다. 손민한의 선전으로 NC는 우려했던 선발진이 더 단단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선발 후보였던 이민호, 노성호 두 파이어볼러는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불펜진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이지만, 손민한의 투구 내용은 외국인 투수 찰리, 에릭을 능가하고 있다. 실질적인 NC의 에이스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물론, 나이에 따른 체력적인 문제가 상존하고 있고 오랜 기간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던 그에 대한 타 팀의 분석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있지만, 3경기 선발 등판에서 보여준 투구가 이어진다면 또 다른 전성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손민한은 최고의 자리에서 날개 없는 추락을 경험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그는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고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베테랑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손민한은 왕년의 에이스를 넘어 현재의 에이스로 그 위상을 스스로 높였다. 



과연 손민한이 선발투수로 완벽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손민한이 든든하게 선발 한자리를 지킨다면 NC의 올 시즌은 더 희망적인 시간이 될 수 있다. NC의 시즌 초반 상승세와 맞물린 손민한의 호투 행진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없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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