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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진 프로야구 8위와 9위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주인공은 LG였다. LG는 1 : 1로 맞선 9회 말 2사후 터진 이진영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에 2 : 1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 말 끝내기 승으로 연패를 끊은 LG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와 함께 8위 롯데를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LG 임정우는 팀의 끝내기 승리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승리투수가 돼진 못했지만, LG 선발 류제국은 6.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최근 들어 가장 안정된 투구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 히메네스, 이진영이 팀 2득점을 책임지며 의미 있는 활약을 했다. 



롯데는 에이스 린드블럼이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는 타선의 지원 부재에 방어율을 끌어내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구원승을 거뒀던 롯데 불펜 투수 심수창은 9회 말 린드블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8이닝 1실점, 빛바랜 호투 린드블럼)




이 패배로 롯데는 하위권 팀 LG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하려는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고 6월 이후 단 한 번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특히, 레일리, 송승준, 린드블럼으로 이어지는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들의 ㄹ차례로 내세우고도 시리즈 1승 2패에 그쳤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는 전날과 같이 빈타의 대결이었다. 양 팀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의 구위에 눌려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 했다. 장마철 후덥지근한 날씨처럼 공격에서 양 팀은 답답한 모습이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140킬로 후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조합으로 LG 선발 류제국은 공끝이 변하는 투심 계열의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상대했다. 



무득점 경기의 흐름을 먼저 깬 건 LG였다. LG는 4회 말 선두 정성훈의 2루타와 이어진 4번 타자 히메네스의 적시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는 경기에서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이후 LG는 선발 류제국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1 : 0 리드를 경기 후반까지 지켰다. 



롯데는 경기 초반 꾸준히 주자를 출루시키며 득점 가능성을 엿봤지만, 집중력 있는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부상 복귀 후 부진한 포수 강민호 대신 안중열을 주전 포수로 외야진의 한자리를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1군에 콜업된 오현근으로 채우며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롯데가 반격의 기회를 잡은 건 7회 초였다. 롯데는 선두 오승택의 볼넷과 이어진 오현근의 안타로 경기 중 가장 좋은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안중열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로 주자를 한 베이스 더 이동시킨 롯데는 역전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위기에서 LG는 선발 류제국을 내리고 좌완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려 아두치, 김문호로 이어지는 롯데 좌타선에 대비했다. 



7회 초 롯데의 기회는 경기에서 가장 큰 승부처였고 롯데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는 아두치의 희생플라이로 1 : 1 동점에는 성공했지만, 또 한 명의 주자는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 했다. 롯데로서는 좀 더 집중력있는 공격력이 필요했다. 결국, 다시 동점이 된 경기는 9회 말까지 이어졌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책임지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LG는 윤지웅에 이어 임정우로 마운드를 이어가며 실점을 막았다. 만약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진다면 이전 2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던 양 팀으로서는 투수 운영에 고심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양 팀의 고민(?)을 해결해준 건 LG 이진영의 한 방이었다. 








(아!! 심수창, 끝내기 홈런 허용, 또 한 번의 불운)





롯데는 9회 말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선발 린드블럼에 이어 심수창으로 마운드를 이어갔다. 역전에 성공했다면 린드블럼이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동점 상황에서 그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전날 불펜 소모가 LG에 비해 더 많았던 롯데는 그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아 힘을 비축한 심수창을 선택했지만, 이 선택은 롯데에 큰 재앙이 됐다. 



화요일 경기 구원승을 거둔 심수창은 그 경기에서 투구 수가 많았다. 하루의 휴식으로 회복이 완벽히 될 수 없었다. 심수창의 구위는 그때와는 많이 떨어져 있었다. 심수창은 9회 2아웃까지는 변화구를 섞어 잡아냈지만, 마지막 한고비를 넘지 못 했다. 심수창은 이진영과의 승부에서 가운데 몰리는 실투를 던졌고 위력이 떨어진 그 직구를 베테랑 이진영은 놓치지 않았다. 이진영의 타구를 우중간 펜스를 넘겼고 그것으로 접전은 끝이었다. 



롯데는 이틀 연속 허망한 패배에 고개를 떨궈야 했고 LG는 끝내기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극명하게 엇갈린 양 팀의 희비였다. 선발 루카스, 류제국의 연이은 호투로 불안했던 마운드에 희망의 요소를 채웠고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송승준, 린드블럼이 호투했음에도 그들의 건재를 확인 한 것 외에는 소득이 없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승수 하나가 아쉬운 롯데로서는 주중 3연전 두 번의 끝내기 패배가 너무나 아플 수밖에 없다. 팀 전체가 무기력증에 빠진 듯 경기 내용도 아쉬움이 많았다. 몇몇 젊은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월부터 시작된 롯데의 침체가 이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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