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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프로야구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3연전으로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해진 순위 경쟁 탓에 상. 하위권 팀 모두 후반기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느 올 시즌이다. 하지만 5할 승률을 믿도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KIA, 롯데, LG, 소위 엘롯기 3팀이 더 바빠진 것은 사실이다. 자칫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상위권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다면 시즌 운영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세팀에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그 어느 3연전보다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중 전반기 극심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롯데는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림세를 멈추기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그 상대가 올 시즌 만년 하위권 팀의 굴레를 벗고 돌풍을 일으키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화라는 점은 분명 큰 부담이다. 



롯데가 여전히 7월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타선이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큰 악재다. 여기에 팀의 중심 선수 중 한 명인 강민호 부상과 엔트리 탈락은 전력의 큰 손실이다. 부상 복귀한 손아섭, 문규현의 플러스 효과를 상쇄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태풍과 장맛비로 휴식을 가졌다는 점이 위안이지만, 한화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력 불펜 진들도 비로 휴식을 가졌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롯데 마운드의 버팀목, 린드블럼)





롯데로서는 올 시즌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선발 3인방에 큰 기대를 해야 할 상황이다. 린드블럼, 레일리,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전반기 부침이 심했던 롯데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린드블럼은 리드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123.1이닝을 소화했다. 과거 롯데의 레전드로서 철완을 과시했던 최동원을 빗댄 린동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성적도 준수했다. 9승 5패에 3.58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린드블럼은 허약한 롯데 불펜진의 방화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경기를 더하면 지금보다 3승 이상은 더 할 수 있는 구위와 제구, 다양한 변화 구사 능력을 갖춘 에이스였다. 롯데가 그토록 원했던 강력한 제1선발 투수로서 린드블럼은 손색이 없었다. 



그 뒤를 있는 좌완 레일리도 꾸준했던 기복이 있는 투구가 문제였지만, 104이닝을 송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5승 5패 3.98의 방어율은 제1선발 린드블럼에 뒤지지만, 그 역시 불운한 경기가 많았음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시즌이라 할 수 있다. 이들 두 외국인 투수와 더불어 송승준은 토종 선발 투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송승준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88.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 충실히 제 역할을 해냈다. 1~2경기 극심한 난조에 빠지면 대량 실점한 것 외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팀의 부상 복귀 이후 등판 내용이 더 좋았다. 최근 투구 내용만 본다면 외국인 두 투수 못지않았다. 



롯데는 이들 3명의 선발 투수가 차례로 나설 수 있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물론, 오랜 부진에 빠져있는 타선이 살아나야 하고 힘을 비축한 불펜진의 분전도 필요하다. 롯데로서는 이들 3인의 선발투수로 가능한 긴 이닝을 버텨주고 그 안에 타선이 터지는 전술 아닌 전술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그만큼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롯데다. 



전반기를 마칠 시점에서 5할 승률에서 8경기가 모자란 롯데의 갈 길은 분명 멀고 험난하다. 마운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고 타선 또한 시즌 초반의 강력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상위권 팀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 반전을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지만, 6월 이후 위닝 시리즈를 한차례도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승리를 이어갈 힘이 부족한 롯데다.



롯데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 3인이 나서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최소한 잃어버린 위닝 시리즈를 되찾는 결과 이상이 필요하다. 물론,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 역시 하위권 팀 롯데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 이상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고 온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그들의 바람대로 선발 3인방을 앞세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지, 또 한 번의 좌절을 맛볼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의미가 너무나 큰 롯데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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