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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선수 영입 등 투자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단연 한화였다. 한화는 만연 하위 팀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거 투.타에서 상당한 전력 보강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한화는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이용규, 정근우를 보강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배영수, 송은범, 권혁, 세 명의 FA 투수를 영입하며 마운드 높이를 높였다. 


이 외에도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후반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선풍을 일으킨 로저스를 파격적인 금액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능력은 인정받지만, 구단들이 영입하기 꺼렸던 김성근 감독을 팬들의 요구에 부응해 과감히 영입하면서 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러한 한화의 변화와 투자는 단연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거리였다. 그들의 김성근식 지옥 훈련이 언론보도에 자주 노출되기도 했다. 한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시설투자와 2군 전용 연습장 등 인프라 구축에서 상당한 투자를 하면서 통큰 행보를 이어갔다. 이 모두고 하위권 탈출을 넘어 오랜 기간 경험하지 못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한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시즌 6위, 한화는 마지막까지 가용 전력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해마다 최하위를 전전하던 성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의 시즌 초반은 분명 희망적이었다. 부상과 부진에서 탈출한 테이블 세터 이용규, 정근우가 제 기량을 발휘하면서 타선이 강해졌고 김태균을 축으로 한 중심 타선도 힘을 냈다. 다양한 야수를 활용하는 김성근식 야구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마운드 역시 윤규진, 박정진, 안영명 등 기존 투수들에 FA로 영입한 권혁이 분전하면서 한층 강해졌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계속된 강훈련으로 단단해지고 승리 경기가 많아지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큰 힘이 됐다. 


이렇게 시즌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화는 여름이 되면서 전력의 난맥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마운드에서 특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과부하가 심화됐다. FA 투수 배영수, 송은범이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윤규진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국인 타자 역시 교체가 이루어졌지만, 타 팀과 비교하면 활약이 미미했다. 한화는 불펜 야구로 버텼지만, 초인적인 투구를 감당하며 권혁, 박정진, 송창식 등 투수들이 한계를 보이면서 마운드가 무너졌다. 투타에서 힘이 떨어진 한화는 내림세가 급격히 진행됐다. 


한화는 메이저리거 출신 로저스를 시즌 중 긴급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보강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로저스는 기대대로 괴물 같은 투구로 한화 마운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만의 힘으로 내림세에 있던 한화의 분위기를 바꾸기는 무리였다. 결국, 한화는 막대한 투자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긴 공백 끝에 프로야구 무대에 복귀한 김성근 감독의 한화에서의 첫 시즌도 성공적이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의 변화를 이끌었지만, 선수 기용이나 경기 운영에 있어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몇몇 선수들이 혹사 논란이 대표적이었다.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에 따른 후폭풍이었다. 


시즌 후 한화는 기존의 공격적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FA 시장에서 한화는 다시 구매자로 나섰고 리그 최고 마무리 정우람을 영입했다. 올 시즌 배영수, 송은범 두 투수 FA 영입에 실패했지만, 한화는 다시 지갑을 열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 대형 계약으로 한 시즌을 더하게 했다. 한화는 나머지 외국인 선수 구성에도 상당한 투자가 예상된다. 마침 상위권 팀들의 전력 약화가 맞물리면서 한화는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 지금의 한화 전력이라면 그런 기대를 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전력 구성 과정에서 부상 선수들에 대한 무더기 보류선수 제외라는 무리수가 있었고 외부 선수 영입과정에 많은 유망주 유출이라는 후유증이 있었지만, 한화는 전력 강화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화는 내년 시즌에도 가을야구 그 이상을 위한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이런 움직임이 상위권 순위 판도를 변화시키는 데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해진다. 


사진 :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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