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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더 높은 곳 꿈꾸는 키움 히어로즈, 문제는 내부 변수

스포츠/2019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9. 2.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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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히어로즈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옷을 갈아입었다. 메인 스폰서는 변했지만, 구단의 운영방식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재정적으로 더 나은 상황이 기대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더 나아진 여건을 바탕으로 상위권 그 이상을 올 시즌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전력상으로 키움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 

키움은 지난 시즌 급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장기 레이스에서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구성도 타 팀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반전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포스트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기억도 올 시즌의 선전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마운드는 선발 투수진이 지난 시즌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한 외국인 투수 브리검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키시가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부상에도 돌아올 최원태,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신예 안우진과 이승호, 선발 투수 경험이 있는 신재용이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다. 







최원태의 완벽한 부상 회복 여부와 분석당한 신예 안우진과 이승호의 더 나은 활약을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모드 능력이 있는 투수들인 만큼 제 기량만 보여준다면 키움의 선발 마운드는 리그 상위권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키움은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활약한 사이드암 한현희를 불펜으로 복귀시켜 불펜진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그들이 구상하는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운영된다면 선발진과 불펜진이 모두 강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불펜진은 예정대로 한현희가 가세한다면 기존의 김상수, 이보근 필승조에 무게감이 더해질 수 있다. 오주원은 구위는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좌완 불펜 투수로 역할이 기대된다. 하지만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없다면 필승 불펜조의 과부하 우려는 상존한다. 이 점에서 법적 처벌은 면한 불펜 투수 조상우의 가세 여부가 큰 변수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경기 감각이나 몸 상태가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여전히 싸늘한 여론도 부담이다. 조상우가 이런 부담을 이겨내고 본래 모습을 되찾는다면 키움의 불펜진은 상당한 힘을 받을 수 있는 이는 그들의 성적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불안감이 공존하는 마운드에 비해 야수진은 상위팀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내야는 여전히 건재한 거포 박병호는 1루수로 고정이고 공. 수를 겸비한 유격수 김하성도 팀의 핵심이다. 베테랑 서건창은 부상만 털어낸다면 공격력을 겸비한 2루수로 타선을 강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주전들을 위험할 만큼 발전한 송성문, 김혜성, 두 젊은 내수들과 장영석도 충분히 1군에서 경쟁력이 있다. 미계약 FA로 여전히 남아있는 김민성은 사실상 키움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으로 원 소속팀 키움과 계약이 된다면 내야진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외야는 팀의 또 다른 중심 선수로 성장한 이정후를 축으로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되어 괴력의 장타 능력을 선보인 외국인 타자 샌즈,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존재감을 높인 임병욱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조합은 힘과 스피드 수비 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재능 있는 좌타자 김규민과 한방 능력이 있는 우타자 허정협의 백업도 주전급 능력이 있다. 

포수진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포수 이지영의 존재가 반갑다. 이지영을 삼성으로부터 영입하기 위해 주전급 외야수 고종욱을 떠나보내긴 했지만, 이지영은 자칫 신예 주효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었던 키움에게는 상당한 전력 상승 요인이다. 여기에 조상우와 함께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었지만, 법적 처벌을 면한 포수 박동원이 전력에 가세한다면 포수진은 키움의 긍정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키움은 올 시즌 단단한 전력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 포스트시즌 3위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한폭탄과 같이 내재된 이장석 전 대표 문제가 여전히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키움은 허민 전 고양 원더스 구단주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더했지만, 그 의도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불안정한 지분구조는 언제든 구단을 흔들 수 있다. 이장석 전 대표 인사들이 운영하는 구단이 과연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이 여전하다. 

이 시점에 축구인 출신 여성 임은주 단장의 영입은 참신함과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최초라는 수식어는 붙었지만, 축구와 크게 다른 야구에서의 업무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과거 프로축구 구단의 대표와 단장으로 재직하면서 불거진 의혹들도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도리어 임은주 단장의 존재가 구단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그의 영입이 과연 순수한 의도였는지에 대한 의문도 따른다. 

키움은 선수단의 면모는 분명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프런트와 구단 수뇌부의 문제가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으면서 올 시즌을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안팎의 어려움에도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후반기 대반전을 이뤄냈지만, 그 드라마를 2년 연속 만들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이는 바꿔 말하면 구단의 지원만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면 팀 경쟁력이 더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쩌면 키움의 올 시즌은 그들 내부의 잠재된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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