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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2019 프로야구

[2019 프로야구] 나성범 부재, 험난한 5월의 일정 NC

올 시즌 젊은 팀으로 팀 분위기를 일신하며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NC가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 NC는 주중삼성과의 3연전 이후 두산, SK, LG, 키움, 다시 SK까지 상위권 경쟁팀들과의 대진을 앞두고 있다. 1위부터 5위까지 불과 4경기 차에 불과한 상황에서 5위 내 팀들과의 맞대결이 이어진다는 건 분명 큰 부담이다. 

여기에 NC의 전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특히, 팀의 주장이자 중심 타자 나성범의 부상 공백이 아프게 다가온다. 나성범은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알려진 상태로는 수술이 불가피하고 장기간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올 시즌 복귀는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NC에게는 큰 전력의 손실이다. 나성범은 NC가 창단 때부터 함께 했던 프랜차이즈 스타로 단계를 밟아 성장해 지금은 리그 최고 타자로 자리한 상황이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한 독특한 이력도 있고 스타성도 갖춘 나성범은 팀의 중심 선수라 할 수 있다. 호타 준족의 타자로 준수한 수비 능력에 꾸준히 벌크업을 진행하면서 상당한 파워도 갖춘 나성범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에이전트 계약을 하는 등 더 큰 무대로의 도전도 준비하고 있었던 올 시즌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나성범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겼다. 






당장은 NC 타선에 큰 구멍이 생겼다. 올 시즌 NC는 젊은 라인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타선에서 기대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다. FA 포수 양의지는 성공적인 투자의 사례를 만들어가며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중심 타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성범이 없는 타선은 분명 허전하다. 포수로서 체력 부담이 큰 양의지의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NC는 중심 타선의 약화가 불가피하다. 

NC는 나성범을 대신해 주장으로 선임된 박민우가 테이블 세터진에서 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베테랑 박석민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 베테랑 내야수 손시헌도 공격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타선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되고 있지만, 30홈런 100타점이 기대되던 나성범의 부재는 당장은 아니어도 시즌 전체에 상당한 악재다. 또한, 나성범이 가지고 있었던 상징성과 눈에 보이지 않는 마케팅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신축 구장 건립 효과 등으로 흥행에 순풍이 불고 있었던 NC에는 여러 가지로 큰 손실이다. 

NC로서는 올 시즌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마운드를 중심으로 버티는 야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C는 화려하지 않지만, 버틀러, 루친스키가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고 있고 올 시즌 발탁한 박진우, 김영규 등 신예 선발 투수들도 아직까지는 로테이션을 잘 버텨주고 있다. 마무리 원종현을 시작으로 김진성, 배재환, 장현식에 최근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는 유원상까지 필승 불펜진에 리드하는 경기를 잘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이재학의 부상 악재는 NC에 또 다른 부담이다. NC는 선발 경험이 있는 구창모 등 또 다른 젊은 투수들로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잇몸 야구로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NC의 분위기로 본다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타선에서도 시즌 초반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었던 모창민이 부상 복귀가 다가오면서 플러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의 분전이 이루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베탄코트는 공격 능력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NC에게 대안 모색을 강요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 선수 발생 빈도가 높은 NC다. 그럼에도 NC는 하위권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젊은 감독과 코치진, 젊은 선수들에 베테랑들의 선수 조합이 잘 조화를 이룬 결과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 될수록 경험이 필요하고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백업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더군다나 NC는 팀의 주력 타자를 잃었다. 나성범의 공백은 앞으로 계속 NC에 큰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NC에게는 5월 한 달 계속되는 상위권 팀들과의 연이은 대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100%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강팀들과의 대결은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역설적으로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그다음일정에 순풍이 불 수도 있다. 즉, NC의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러 가지로 힘겹게 5월을 시작하고 있는 NC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사진, 글 : jihuni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