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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연패 탈출 의지 무색하게 한 끝내기 낫아웃 패, 롯데

스포츠/2019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9. 6. 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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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연 이틀 연패 탈출 총력전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롯데는 6월 12일 LG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3 : 4로 패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2회 1 : 1 무승부 경기를 했던 롯데는 5연패를 끊지 못하고 6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로서는 연패 탈출의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개를 모두 소진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시도를 했다. 외국인 투수 톰슨은 SK에서 웨이버 공시됐던 다익손으로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윌슨으로 교체됐다. 최하위 머물고 있는 롯데로서는 당장 할 수 있는 변화였다. 이는 선수들에게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연 이틀 롯데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아직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이 전력에 가세하지 못했다는 점도 있었지만, 롯데의 경기는 답답했다. 롯데는 나름 경쟁력이 있었던 팀 타선마저 부진하며 더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마운드가 버텨주었지만, 이는 LG 타선의 최근 부진과도 연결된 문제라 마운드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하기는 어려웠지만, LG가 만들어준(?) 연패 탈출의 기회를 롯데는 살리지 못했다. 


앞선 6월 11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 레일리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선전하고 불펜진도 제 역할을 해주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는 대타, 대주자 카드를 고비마다 사용하고 야수 엔트리가 부족하자 투수 박시영을 대주자로, 정성종을 대타로 기용하는 총력전으로 나섰지만, 패하지 않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6월 12일 경기에도 선발 투수 김건국을 빠르게 교체하는 불펜 총력전으로 초반 3실점에도 승리 의지를 놓지 않았고 8회 초 3득점으로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8회 초 3득점이 LG 불펜 투수 임찬규의 난조와 LG 내야진의 수비 불안이 겹치며 얻어냈다는 점에서 분명 롯데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팀 5안타에 그친 타선은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롯데는 거듭된 실점 위기를 맞이하며 끝내기 패배를 걱정해야 했다. 

연장 11회 말 다시 롯데에 고비가 찾아왔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롯데는 마무리 구승민으로 마운드에 올렸다. 구승민은 첫 타자 채은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날 가능성을 높였다.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구승민은 LG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원바운드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이 이루어졌다. 롯데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아내고도 실점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역대로 끝내기 낫 아웃은 없었다. 롯데는 프로야구사에 따른 기록을 남겼지만, 연패 사실을 끊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롯데를 논하면서 부정적 키워드로 자주 언급되는 폭투, 볼넷이 패배의 중요한 원인이 됐다. 연장 11회 말 무사 1, 2루 위기도 볼넷이 추가되어 발생했고 끝내기 득점에는 폭투가 있었다. 올 시즌 최다 볼넷과 폭투라는 불명예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마운드와 포수진의 문제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연패 탈출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롯데로서는 허무한 결과였다. 

이 패배로 롯데는 9위 KIA와의 격차가 4경기 차로 더 커졌다. 당분간은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항이 됐다. 롯데는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들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들만의 힘으로는 반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주력 선수들마저 최근 힘이 떨어지면서 상승 반전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심 타자 이대호는 여름이 되면서 타격 페이스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손아섭은 지난까지의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민병헌이 분전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절정의 타격감은 아니다. 하위타선에서 큰 역할을 해주었던 신본기도 공. 수에서 모두 부진하다. 베테랑 내야수 문규현도 잠깐 반짝했지만, 잠잠하다. 부상에도 돌아온 정훈 역시 타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누군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침체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누가 전력에 가세해도 달라질 수 있는 희망을 가지기 어렵다. 

6월 12일 롯데의 연장전 끝내기 패배는 지금 롯데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대로라면 선수들 전체가 패배의식에 빠져들고 의욕마저 잃을 수밖에 없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 반등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 롯데지만, 그 바람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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