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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부터 시작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두산의 관록과 키움의 상승세가 맞서는 대결이다. 두산은 2017년, 2018년 한국시리즈 패배의 아픔을 이번 우승으로 털어내려 하고 있고 키움은 야구 전문 기업 히어로즈 역사에 남은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양 팀의 승부는 역시 마운드 대결이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정규 시즌보다 단기전에서 마운드는 승리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두산과 키움은 수준급 투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두산의 투수들은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했고 키움의 투수들은 엔트리 투수들을 모두 활용하는 역할분담으로 포스트시즌 피로를 최소화했다. 체력 부담은 있지만, 경기 감각은 두산 투수들보다 우위에 있다. 

마운드의 중심이 될 1차전 선발 투수로 두산은 올 시즌 최고 투수 린드블럼을 예상대로 예고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브리검을 대신해 요키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산은 정공법이고 키움은 다소 변칙적인 선발 투수 기용이다.





두산으로는 린드블럼이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0승을 넘어섰고 방어율 부분에서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투수 부분에서 다수의 타이틀 홀더다. 두산에게는 린드블럼보다 강한 선발 카드는 없다. 린드블럼은 시즌 후반기 다소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도 보였지만, 긴 휴식으로 힘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경험도 있다. 이미 다년간 KBO 리그 경험을 통해 리그에도 완전히 적응했다. 메이저리그니 일본까지 더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고 있는 린드블럼으로서는 큰 경기에서도 강점을 보일 필요가 있다. 

이런 두산의 선발 투수에 키움은 1선발 투수를 교체하며 맞서고 있다. 키움의 1차전 선발 요키시는 데이터와 상생을 고려한 결정이다. 요키시는 좌완으로 좌타자에게 까다로운 구질을 가지고 있다. 두산은 중요 타자들이 대부분 좌타자다. 두산은 정규 시즌 기간 수준급 좌투수에 고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좌타자들의 좌투수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우투수 대비 상대적 어려움이 큰 건 사실이다. 

키움은 이를 충분히 활용하려 하고 있다. 시즌 중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요키시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에서 요키시는 강력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생소하고 중압감 큰 승부에 적응하지 못했다. 키움은 요키시가 초반 흔들린다면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불펜진을 조기 가동하는 승부수를 던질 수도 있다. 이는 요키시가 긴 이닝을 책임지고자 하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키움은 요키시가 린드블럼을 상대로 초반 분위기만 대등하게 이끌어간다면 벌떼 불펜으로 승부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린드블럼에 대한 의존도가 큰 두산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키움은 이와 함께 좌완 선발 이승호를 더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는 경험은 부족하지만, 정규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이 평균 성적보다 좋았다. 키움은 1차전 결과에 따라 이승호를 2차전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키움은 좌완 불펜 투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두산의 좌타 라인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모를 리없는 두산이지만, 두산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우타 대타 요원이 부족하다. 키움은 시리즈 내내 두산의 이러한 공격력의 약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와는 다른 투수 운영이 예상되는 이유다. 

두산은 경험 많은 불펜 투수들이 다수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선발 투수진 의존도가 키움보다 크다. 린드블럼을 시작으로 이영하, 후랭코프,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진은 투구 내용은 두산의 시리즈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이용찬이라는 불펜의 히든카드가 있지만, 두산은 정규리그와 같이 선발 투수들의 역량에 더 의존하는 정공법으로 마운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과 키움은 자신들만의 색깔이 분명한 팀들이다. 두산은 풍부한 경험과 안정감 속에 큰 경기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키움은 젊은 팀 다운 패기와 변화를 통해 시리즈 주도권을 잡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전이라는 특성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연출할 여지는 있지만, 마운드 운영 역시 이러한 팀 컬러가 묻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일단, 1차전 선발 투수의 면면은 두산과 키움의 다른 마운드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 양 팀의 마운드 운영은 시리즈 내내 큰 흥미요소라 할 수 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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