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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사상 최초 5월 개막, 프로야구의 달라질 풍경들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4. 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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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KBO는 5월 5일 프로야구 개막을 확정했고 팀 간 교류전이 진행되고 있다. 각 구단은 교류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아직 진행형인 만큼 방역과 관련한 준비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비상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2020년 프로야구는 이전 시즌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팀 간 144경기를 치르는 것은 변함이 없다. 대신은 시즌 일정은 크게 미뤄졌다. 11월 중순까지 포스트시즌이 이어지고 고척 돔에서의 중립 경기로 상당수 포스트시즌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촉박한 일정 탓에 우천순연에 경기는 월요일, 더블헤더로 최대한 빨리 소화하게 됐다. 빡빡한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문제 등을 고려해 엔트리 수를 늘리고 확대 엔트리 적용 일정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시즌 중간 휴식기 기간 열렸던 올스타전은 올 시즌 생략됐다. 포스트시즌 일정도 일부 단축이 예고됐다. 

이런 행정적 문제 외에 경기장  풍경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 예고됐다. 향후 코로나 사태의 상황에 따라 단계적 관중 입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상당 기간 무관중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출입하는 인원은 최소화되고 철저한 방역 관리를 받게 된다.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경기장 외 장소에서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수시 발열 체크가 이루어진다. 경기 중 신체 접촉도 최소화했다. 심판원과 경기 진행요원들은 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한다. 선수들의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는 금지되고 침을 뱉는 행위도 사실상 금지됐다. 이에 홈런 후 더그아웃에서의 하이파이브, 끝내기 적시타를 때리고 하는 다양한 세리머니도 볼 수 없게 됐다.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상당수 선수들은 그들만의 루틴을 버려야 할 상황이 됐다. 

이렇게 프로야구가 시작하는 건 야구팬들에게 반가운 일이지만, 방역과 경기를 병행해야 하는 탓에 야구팬들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프로야구 경기를 경험하게 됐다. 우리 프로야구의 독특한 문화라 할 수 있는 응원단과 관중들이 하나가 된 열띤 응원을 볼 수 없게 된 건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 프로야구의 응원문화는 해외에도 소개될 정도로 독특함이 있었고 야구장으로 팬들을 불러 모으는 이유이기도 했다. 

프로야구의 개막은 코로나 이후 일상의 많은 부분이 사라진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삶의 활력을 더해주는 콘텐츠가 생긴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최근 프로야구가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조금이라도 활성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와 일본 리그가 개막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개막되는 우리 프로야구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불러올 수 있다. 이미 미국 스포츠 방송에서 우리 리그 중계와 관련한 콘텐츠 사용 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는 리그를 더 많은 알리고 이를 통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에도 우려는 함께 하고 있다. 완벽한 방역을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장담할 수 없다. 단 한 번의 부주의에도 리그 전체가 파행될 위험이 있다. KBO는 확진자 발생 시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조마조마한 마음을 늦출 수는 없다. 

무관중 경기에도 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 팬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과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흐름에 아쉬운 부분이다. 몇몇 구단은 무관중 경기에서 응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 모바일을 이용한 실시간 소통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응원가를 경기 중 틀고 텅 빈 관중석을 대신할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계방송의 중요성이 커졌다. 각 방송국은 기존의 중계방송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을 연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계방송에 관심이 커진 만큼 시청자들을 끌어오기 위한 시도를 보는 것도 중요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 감독 인터뷰, 더그아웃이나 코치진에 마이트를 장착해 실시간 선수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시도도 팀 교류전 기간 보이고 있다. 

이런 시도 외에 더 중요한 건 프로야구의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최근 우리 프로야구는 경기력 저하의 문제를 계속 가지고 있었다. 프로 10개 구단을 유지하는 데 있어 선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걱정이 계속되고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 된 원인이기도 했다. 올 시즌 일정이 쉼 없이 이어지면서 부족한 선수층에서 오는 경기력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일부 구단에서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방송에서 우리 프로야구 중계권에 대해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려는 것도 우리 프로야구 수준을 낮게 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우리 프로야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도 씁쓸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장 리그 수준을 끌어올리는 건 무리가 있지만, 각 구단은 보다 더 집중하고 성의 있는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프로야구의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방역에 있어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K 팝과 드라마, 예능 등 우리의 문화가 전 세계의 관심을 끄는 만큼 이제는 K 방역이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프로야구의 개막은 대한민국의 성공적 방역을 상징하는 일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성공적인 2020 프로야구는 개막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어렵게 개막하는 만큼 방역과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성공한다면 프로스포츠 재개를 논의 중인 다른 나라에도 또 다른 표준이 될 수 있다. 개막일까지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사진 : KBO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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