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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8월 반격 꿈꾸는 롯데 앞에 놓인 험난한 일정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8. 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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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반기 레이스가 조용히 마무리되는 시점에 순위 판도는 NC의 절대 1위 자리에 키움, 두산이 추격하는 3강에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LG, KIA에 중위권 경쟁에 뛰어드려 하고 있는 KT, 롯데 삼성이 구성하는 중위권, SK와 한화의 하위권으로 판도가 구분되고 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SK와 한화가 사실상 순위 경쟁에서 크게 멀어진 상황에서 그 외 팀들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높은 확률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이 후반기 기다리고 있다. 

이 와중에 중위권 경쟁의 가장 아랫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는 8월 반격을 기대하고 있다. 8월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롯데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어진 KIA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끝냈다. 그동안 약세를 유지했던 KIA를 상대로 한 위닝 시리즈는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되살아 났고 선발 마운드는 노경은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희망을 보여주었다. 위닝 시리즈로 5할 승률에 복귀한 롯데는 이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SK 한화의 극심한 부진이 계속되면서 5할 승률이 더는 5위권의 기준점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8월 3일 현재 5위 KIA는 5할 승률에서 승패 마진 +6이다. 롯데는 지금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하지만 롯데가 승부처로 여기는 8월의 대진이 험난 그 자체다. 롯데는 8월 4일부터 시작하는 SK와의 주중 3연전 이후 상위권의 이루고 있는 두산, NC, 키움까지 빅 3와의 대결이 이어진다. 이후 다시 롯데는 두산과 잠실과 사직을 오가는 4연전이 있다. 리그 상위권 팀과의 힘겨운 대결의 연속이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이 늦어지면서 시즌 초반에 몰려있었던 수도권 팀들과의 대진이 뒤로 밀린 탓이다. 

롯데는 이들 팀들과의 상대 전적에서 대등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고 경기를 치를수록 팀 전력이 짜임새를 더해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시점에 이들 상위권 팀들이 모두 매 경기 총력전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들 팀들이 모두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마운드에 대한 고민이 있는 롯데에게는 고민되는 부분이다. 롯데로서는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3강 팀들과의 연이은 대진이 그들의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 상황에서 롯데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샘슨의 복귀 소식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샘슨의 복귀와 함께 롯데는 스트레일리, 샘슨, 박세웅, 노경은, 서준원으로 이어지는 시즌 초반 구상했던 5인 로테이션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 선발 등판이 가능한 베테랑 장원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박세웅, 노경은이 점점 나아지는 투구 내용을 보인다는 건 플러스 요소다. 다만, 시즌 초반 반짝했던 서준원이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는 점과 부산전에도 투구 수 80개 전후로 구위 저하 현상을 보였던 샘슨이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팀 타선은 보다 긍정적이다. 긴 백업 선수 생활 끝에 올 시즌 반전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정훈이 1번 타자로 고정되면서 팀 타선 전체가 활력을 보이고 있다.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위력적이다. 수비 불안의 문제가 있지만, 타격감을 되찾아가는 FA 내야수 안치홍도 좋은 타격 컨디션이다. 올 시즌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점점 현실화하고 있는 유망주 한동희가 5번 타순에서 7월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공수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유격수 마차도가 그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타선의 파괴력은 더해질 수 있다.

올 시즌 깊은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팀 주장 민병헌이 아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적극적인 백업 선수 활용이 필요하다. 지난 KIA 전에서 공수에서 활약해 준 내야수 신본기의 모습은 롯데에 큰 보탬이 됐다. 체력 부담이 큰 롯데의 키스톤 콤비 마차도, 안치홍의 부담을 덜어줄 대안이 필요한 롯데에게 신본기는 쓰임새가 있다. 김준태, 정보근의 포수진이 공격적인 면에서 좀 더 힘을 더한다면 팀 타선은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이는 롯데의 구상대로 경기를 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한 일이다. 올 시즌 롯데는 기복이 큰 모습이었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연승을 이어가지만, 그 분위기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한 번 침체하면 그 기간이 길었다. 시즌 초반 연승 분위기 이후 롯데는 깊은 침체기를 겪었고 매월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했다. 최근 롯데는 다시 상승 반전의 가능성을 찾았다. 앞으로 힘든 대진의 연속이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면 팀이 한 단계 더 상승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이제는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강한 상대들에게 속절없이 밀린다면 회복이 어려워진다. 롯데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이제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확실히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i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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