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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은 LG와 KT를 연이어 꺾으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관문을 통과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가을 두산은 강력했고 LG와 KT는 크지 않아 보였지만, 닿을 수 없는 차이를 느껴야 했다. 

두산은 정규 시즌 막바지 극적인 3위 확정에 이어 그 상승세를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했던 NC는 이런 두산의 관록과 상승세가 큰 부담이 될밖에 없다. 고척돔에서 치러지는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NC에게 홈구장 이점을 사라지게 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6경기를 치렀지만, 전력 소모가 크지 않았다. 경기 감각 면에서 두산은 NC에 앞서있다. 두산과 플레이오프전에서 맞대결한 KT는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1, 2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분위기까지 넘겨줘야 했다. 이는 시리즈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NC의 전열을 정비하기 전 초반 연승으로 분위기를 잡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두산의 자신감은 플렉센, 알칸타라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펀치의 존재가 그 바탕에 있다.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낸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원투 펀치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두 투수는 모두 150킬로는 넘는 강속구에 안정된 제구력이 있다. 강력한 직구만으로도 위력적인 이들은 변화구 구사능력도 있다.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강한 멘탈도 있다. 두산의 단단한 수비진과의 조화도 잘 유지되고 있다. 보름 넘게 실전 경기를 하지 못한, NC 타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상대들이다. 

 

 



NC는 1, 2차전에서 플렉센, 알칸타라 중 한 명을 넘어 1승을 가져와야 시리즈 분위기에서 두산에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분석이 잘 되어 있다 해도 구위와 제구까지 완벽한 두산의 원투펀치를 공략이 어렵다는 게 NC의 고민이다. 이전 그들과 상대했던 LG와 KT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플렉센, 알칸타라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략으로 맞섰지만, 그들의 투구 수만 줄여주고 성과가 없었다. 상대적으로 공략 가능성이 큰 두산의 불펜진을 일찍 마운드로 이끌지 못하면서 더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NC는 플렉센과 알칸타라를 얼마나 빨리 마운드에 내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강력한 원투펀치가 든든한 두산이지만, 한국시리즈 상대 NC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상대보다 훨씬 강한 상대다. NC는 정규리그 1위를 했고 투. 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준비가 기간이 충분했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많다. 두산의 중심 선수였던 양의지가 존재감이 크고 상대적으로 두산보다 부족하지만, 주전 선수 대부분이 포스트시즌 경기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좌우타자가 조화를 이루고 상. 하위 타선 모두 폭발력이 있는 타선의 힘은 두산보다 더 강하다. 

두산 원투 펀치와 대결한 선발 투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시즌 19승을 기록한 루친스키와 부상전까지 리그 최고 투수로 돌풍을 일으켰던 좌완 구창모가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외국인 투수 라이트와 송명기로 이어지는 3, 4선발 투수는 두산보다 강하다. 선발 투수 뒤를 잇는 불펜진도 질적으로 양적으로 힘이 있다. NC 투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보다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힘이 있다. 

두산이 이전 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NC의 전력이다. 두산의 원투펀치는 철벽과 같은 모습이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의 선발 등판이 있었다. 압도적 투구를 했지만, 힘이 소진됐다. 플렉센은 플레오프 4차전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 3이닝 투구를 하기도 했다. 정규 시즌보다 정신적, 육체적 소모가 큰 포스트시즌임을 고려하면 앞선 등판의 피로가 없을 수 없다. 세 번째 선발 등판하는 두산의 원투펀치가 같은 위력을 유지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여기에 두산의 타선의 플레이오프에서 원활하게 터지지 않고 있고 있다는 점도 걱정되는 부분이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오재원의 깜짝 활약이 있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4번 타자 김재환이 팀 타선을 이끌며 분전했지만, 주력 타자들의 역할이 부족했다. 중심 타선의 축을 이룰 오재일, 페르난데스의 타격 부진이 아쉬웠다.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할 박건우, 정수빈의 역할도 크지 않았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작전 야구와 과감한 주루 플레이 등으로 상대를 흔들며 득점 루트를 다양화했지만,  양의지를 중심으로 한 NC의 수비력도 두산 못지않게 단단하다. 두산의 흔들기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두산의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플렉센, 알칸타라 원투 펀치는 한층 강해진 상대 타선을 막아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시리즈는 단기전이라고 하지만, 7전 4선승제로 우승까지 가는 여정이 간단치 않다. 플렉센, 알칸타라가 1, 2차전을 넘어 5차전 이후 또다시 등판한다면 구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이 시리즈 초반 기선제압을 확실히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두산은 이런 우려에도 플렉센, 알칸타라를 위주로 한 마운드 운영이 불가피하다. 두산은 3, 4 선발 투수진에 고민이 있고 마무리 이영하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깜짝 호투를 한 신예 김민규 외에 나머지 불펜 투수들에 대해서는 승부처에서 완전한 신뢰를 하기 어렵다. 두산은 플렉센,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이들이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소모를 줄이고 마무리 이영하로 바로 이어갈 수 있는 경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원투펀치가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서 벌떼 불펜 전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런 전략이 어느 정도 적중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은 원투펀치가 나서는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시리즈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플렉센과 알칸타라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열쇠를 가지고 있다. 올 시즌 이후 다수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 두산에게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의 의미는 매우 크다. 선수들과 그 점을 알고 있고 더 집중하고 있다. 프렉센과 알칸타라 역시 올 시즌 활약이 그들의 미래를 메이저리그 등 더 큰 무대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플렉센, 알칸타라 역시 내년 시즌 두산과 함께 한다고 장담하지 어렵다. 지금까지 플렉센과 알칸타라는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두산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듯한 모습이다. 투구 내용도 뛰어났다.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도 플렉센과 알칸타라가 철옹성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두산 왕조의 우승에 있어 그들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 :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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