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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속 실종된 개펄

발길 닿는대로/풍경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1. 2. 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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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김포에 면한 해안은 넓은 개펄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개펄은 바다를 정화하고 생명의 보고로서 그 소중함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 겨울 강추위는 개펄을 실종시켰습니다.

연안의 바다까지 얼려버린 추위는 개펄의 모습을 변모시키고 말았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봐왔던 개펄은 사라지고 황무지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전의 기록을 계속 갱신시키는 추위는 일상의 모습까지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날씨가 풀린 주말 아침 바닷가 풍경을 담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김포와 강화를 이어주는 초지대교 근처 바닷가는 짙은 안개에 쌓여 있었습니다.
저 멀리 거대한 대교의 모습마저 희미해질 만큼 안개는 짙었습니다.




바닷물로 얼려버린 추위의 잔상은 어직 남아있었습니다.
살짝언 얼음은 마치 소금처럼 하얗게 그 흔적을 남겼습니다.





극 지방처럼 얼음들이 아직 바닷가를 떠 다니고 있었습니다.
얼마전까지 이러한 얼음덩어리가 거대한 군란을 이루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모든것이 얼어 활량해진 개펄이지만 철새들은 이곳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쟂빛 바다와 개펄이 그들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겠지만 이들의 모습은 여류롭게 보였습니다.



초록의 등대가 쓸쓸한 바다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쟂빛 바다에서 발견한 초록의 등대가 정말 반가웠습니다.


아직 바다는 그 생명이 다한 듯  쓸쓸하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봄이 오고 대지의 얼음들이 녹아내리면 본래의 모습을 되 찾을 수 있겠지요.
올 봄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활기를 되 찾은 바다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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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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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09:55
    바다도 얼어버릴 추위였는데 새들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군요 ^^ ㅎ 사진만 봐도 너무 추워보이는데 말입니다 ^^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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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10:43 신고
    사진을 보니...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프로필 사진
    2011.02.12 10:49 신고
    개펄도 꽁꽁 얼었군요...
    바다도 얼어버리는 추위~ 언제쯤 물러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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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10:56 신고
    얼어버렸네요.
    이 추위는 언제쯤 풀린런지 ㅡ,ㅡ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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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11:06 신고
    정말 쓸쓸한 풍경입니다.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렸다고 하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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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11:11 신고
    자연의 재해는 어찌할수 없나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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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12:18
    한강하류에 어민들이 둥둥 떠다니는 얼음때문에 어업에 지장이 컷다고 하는데..올겨울 정말 추웠던것 같습니다. 어서 날이 풀려서 어민들이 생업에 지장이 없길 바랄뿐이네요. 사진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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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12:27 신고
    조금씩 사라저 가는 갯벌, 위 사진들을 보니 휑~차가운 바람이 불어 올 것 같습니다.
    얼음이 얼어 여기 저기 흩어저서 작은 섬을 만들어 놓은 것 같기도 하내요..
    즐겁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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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17:38 신고
    이번 추위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바다까지... 황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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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2 20:51 신고
    아 정말 썰~렁 하네요 ㅎㅎ
    봄기운을 듬뿍 받는 그날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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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3 00:44 신고
    봄이 되면.. 또 다른 풍경이겠죠..
    따스한 봄날의 풍경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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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3 02:12 신고
    오싹거리게 추워보이기도... 쓸쓸해보이기도 하네요.
    한달여만 참으면 이런 회색빛이 아니라, 무언가 색이 살아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