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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로 가는 여객선은 1시간을 넘겨 망망대해를 헤쳐나가야합니다.
연근해와 달리 물살이 거칠고 바람은 차고 파도는 높았습니다.
직접 볼 수 있는 소매물도의 풍경이 긴 항해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소매물도 하면 떠오르는 등대섬은 어떤 모습일지
그 안에서 어떤 모습들을 볼 수 있을지 
부푼 기대를 안고 항해는 계속 됩니다. 



드디어 더 멀리 소매물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남해 먼 바다에 홀로 떠있는 섬은 아주 작게 보였습니다.
저 멀리 소매물도를 상징하는 등대섬도 눈에 들어옵니다.



배가 섬에 도착하기전 부산의 오륙도를 연상시키는 바위를 지났습니다.
실제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에 따라 섬의 숫자가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부두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곳에서 산다고 하시는데요.
세찬 해풍을 등질 수 있는 곳이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섬이 관광명소로 유명해지면서 숙박을 위한 펜션도 들어서고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지만 자연의 원형을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생기더군요.




남해바다의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등대섬으로 향합니다.
아직 그 자태를 잃지않은 꽃들의 길 안내를 따라 갑니다.
등대섬으로 가는 길은 큰 고개를 넘듯 가파른 오르막 길을 거쳐야 합니다.

그 길은 생각보다 길고 거칠었습니다.



섬의 정상에는 과거 사용하던 참호와 같은 시설이 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이 사용했지만 해방이후에는 바다의 각종 범죄를 감시하는 곳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폐허가 되고 말았지만 이 섬 주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또다른 장소였습니다.


알 듯 모를 듯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어떤 암호일까요? 낙서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말이죠.


작은 틈으로 보이는 섬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차창밖에서 그 어떤 풍경을 보는 듯 합니다.



저 곳은 대물도의 모습입니다.
소 매물도 못지 않은 풍경입니다. 화창한 날씨가 섬을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등대섬 가는 길, 바람이 심했습니다.
가끔은 몸을 가누기 힘든 세찬 바람이 몰아칩니다.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고 있었지만 잠시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런 바람 탓인지 마을이 있는 반대편의 지형은 나무가 거의 없고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등대섬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지중해의 어느 섬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 멋진 풍경을 보니 왜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 먼 길을 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시원한 남해바다와 어울리는 등대섬은 또 다른 세상과 같았습니다.

  
저 섬에는 등대를 관리하는 분 외에 주민이 상주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섬이지만 사람들은 저 섬의 아름다움을 기억할 뿐입니다.
저도 그 아름다움에 아무 생각없이 사진만 담았습니다.

이제 등대섬으로 향해 갑니다.
소매물도의 풍경은 아직 끝이 아닙니다.
다음엔 어떤 풍경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하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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