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에서 잊혀져가는 것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8번째 장소는 서울의 도심에 자리한 동네 연남동, 연희동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철역 중 한 곳인 홍대 입구역에서 시작된 여정은 젊은이들의 즐겨 찾는 명소가 된 연남동 경의선 숲길 공원에서 시작됐다. 과거 일제시대 서울에서 신의주, 만주로 이어지는 경의선 철도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수명을 다한 과거 철길을 따라 조성된 경의선 숲길은 가로수를 따라 다양한 카페와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색다름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특색 있는 카페들과 거리가 알려지면서 빠르게 인지도가 높아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다. 그 덕분에 과거 일반 주택들도 카페로 바뀌는 등 이곳의 모습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로..
2019시즌을 위한 선수들과의 연봉협상과 해외 전지훈련 준비가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FA 시장에는 아직도 소속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이 11명이나 남아있다. 협상 진행 소식도 들리지 않고 언론의 보도 역시 잠잠해졌다. 선수들로서는 초조함이 시간이 흐르고 있다. 현실적으로 남아있는 FA 대상 선수들의 선택지는 한정적이다. 사실상 원 소속팀과의 잔류 외에는 대안이 없다. 어떻게 보면 원 소속팀과의 연봉 협상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 FA 선수 외에는 타 구단들의 관심도 크지 않다. 지난해 몇몇 사례가 있었던 싸인 앤 트레이드 방식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는 진정한 FA 계약이라 할 수 없다. 결국, FA 대상 선수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상 선수 제도가 선수들의 팀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과거 FA 제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 대한 코치의 폭행 사건은 그 이면에 더 큰 범죄가 숨겨져 있었다.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힌 심석희는 그에 대한 폭행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재범 코치가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일삼았고 이에 대하 추가 고소를 한 사실을 알렸다. 언론과 대중의 반응은 충격 그 자체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이런 고통 속에서 긴 세월을 견뎌냈다는 점은 연민을 넘어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생황이다. 피고소인 조재범 코치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는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이력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일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진정성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큰 충격은 범죄의 장소가 사적 공간이 아닌 국가대표 훈련장..
가상현실 게임과 미스터리 판타지를 조합한 색다른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16부작 중 12부를 마치고 절정을 향하고 있다. 굴지의 투자회사 대표였던 유진우가 사업체 방문한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비현시적 체험을 하면서 시작된 드라마는 등장 인물들의 갈등과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미스터리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 주인공 유진우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 특수 렌즈와 결합한 가상현실 게임을 찾았고 게임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게임은 분명 현실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훌륭했지만, 게임 속에서의 죽임이 현실이 되면서 과거 그와 사업을 함께 했던 친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유진우 자신도 게임 속에서 당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7번째 이야기는 동해바다와 접한 강릉, 그중에서도 정동진과 중앙동이었다. 과거 대관령 고개를 넘어야 갈 수 있었던 강릉은 서울에서 가기에는 먼 곳이었지만, 이제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까지 개통되며 수도권에서도 보다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 관광 명소가 됐다. 특히,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은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로 가득한 곳이 강릉이다. 동네 한 바퀴의 여정은 1월 1일 2019년 새해를 맞이해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에서 시작됐다. 역시 정동진에서는 해돋이를 보고 한 해를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들의 새해맞이 소원들을 동해 바다는 넓은 품으로 가득 다 안고 있었다. 한 해를 시작하는 해돋이와 함께 발걸음은 정동진 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25년 넘은 낡고 작은 배로 고기..
2019 시즌을 준비하는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월등한 차이로 우승을 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챔피언이 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프로야구 구단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하위 순위에서 올라와 정규리그 우승 팀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된 2번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두산은 그 반대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기 때문이다. 강한 의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이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던 주전 포수 양의지를 FA 시장에서 타 팀에 내준 공백이 커 보인다. 두산은 재능 있는 포수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포수 포지션은 여타 포지션과는 그 성격이 크게 다르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