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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꾸준함 끊긴 두산 장원준, 부활할까?

스포츠/2019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9. 1. 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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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을 준비하는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월등한 차이로 우승을 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챔피언이 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프로야구 구단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하위 순위에서 올라와 정규리그 우승 팀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된 2번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두산은 그 반대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기 때문이다. 

강한 의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이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던 주전 포수 양의지를 FA 시장에서 타 팀에 내준 공백이 커 보인다. 두산은 재능 있는 포수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포수 포지션은 여타 포지션과는 그 성격이 크게 다르다. 

양의지는 포수에게 필요한 수비 능력은 물론이고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투수 리드, 경기 운영 능력, 도루 저지 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다. 여기에 타격에서도 지난 시즌 수위 타자 경쟁을 할 정도의 정교함과 20홈런 80타점을 달성할 수 있는 파괴력을 겸비하고 있다. 공. 수 능력이 모두 출중한 국가대표 포수를 대신할 수 있는 포수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특히, 양의지는 두산에서 그 상징성이 너무 큰 선수였다. 





두산은 일정 수비 능력과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을 겸비한 박세혁과 심사숙고해 영입한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를 더해 양의지를 대신하려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두산은 사실상 외국인 타자가 전력에 거의 보탬이 안된 상황에서도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기대했던 역할을 한다면 산술적으로 양의지의 공백을 덜어낼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두산은 이와 함께 기존 선수들의 제 역할을 하면서 양의지의 공백을 나눠 부담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야수진은 물론이고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양의지 효과를 부인할 수 없었던 두산 마운드는 그가 없는 상황에도 일정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경험 많은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런 두산에서 장원준은 올 시즌 부활이 꼭 필요한 투수다. 장원준은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그의 부진이 더 아팠던 건 그가 선발 투수로서 남긴 기록들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이었다. 장원준은 2008시즌 롯데에서부터 2017 시즌까지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했다. 그의 장점은 이닝이터로서의 꾸준함과 좀처럼 부상당하지 않는 내구성이었다. 

외부 FA 영입을 거의 하지 않았던 두산이 2015시즌을 앞두고 거액을 투자해 그를 영입한 것도 앞서 제시한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두산은 장원준을 통해 전통적으로 약점이 있었던 국내 선발 투수의 무게감을 높임과 동시에 유희관과 함께 좌완 장원준을 더하며 선발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했다. 

오랜 세월 정들었던 롯데를 떠나 두산으로 팀을 옮긴 장원준은 두산의 기대에 부응했다. 장원준은 2015시즌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여정에서 큰 역할을 했고 2016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2017 시즌 정규리그 2위까지 두산이 강팀으로 자리하는 데 있어 큰 지분을 차지했다. 장원준은 투수 친화적인 잠실 홈구장, 단단한 두산의 수비 능력이 그를 뒷받침하면서 롯데 시절보다 더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거듭났다. 장원준은 몇 안 되는 FA 투수 성공사례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FA 계약 4년차였던 지난 시즌 장원준은 큰 추락을 경험했다. 장원준의 부진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두산은 그에게 상당 기간 휴식을 주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장원준의 경험이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을 예상하고 그를 엔트리에 포함하기도 했지만, 장원준은 실망감만 남겼다. 3승 7패 9.92의 방어율은 장원준의 꾸준함과 한참 거리가 있는 결과였다. 

야구 전문가들은 그의 부진을 두고 오랜 기간 많은 이닝을 소화한데 따른 피로 누적과 그에 따른 투구폼의 변화 등을 그 원인으로 들고 있다. 실제 장원준은 프로 입단 이후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부드러운 투구폼을 타고났다고 하지만, 장원준이 부상이 없었다는 것이 다행일 정도인 것도 사실이다. 장원준은 시즌 시즌 특별한 부상도 없었다. 이런 점에서 앞선 주장을 설득력을 갖는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장원준은 두 번째 FA 자격을 행사하지 못했고 올 시즌 대폭적인 연봉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록 지나 시즌이 실망스러웠지만, 여전히 장원준의 부활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은 것이 몸 상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경험 많은 투수이고 강속구 투수가 아닌 만큼 부상만 없다면 새로운 투구 패턴으로 스스로 부활을 길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우리 나이로 35살이 나이는 끝을 말하기 이른 면도 있다. 기존 FA 계약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지만, 올 시즌 부활한다면 두 번째 FA 계약을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 요소도 있다. 

두산은 장원준이 부활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다면 재계약에 성공한 린드블럼, 후랭코프에 장원준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투수진을 다시 만들 수 있다. 올 시즌 과부화 현상을 보였던 불펜진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장원준의 부활은 두산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올 시즌  장원준이 자신의 부활을 통해 두산이 강팀의 전력을 유지하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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